프리뷰 * 리뷰

윤이상 탄생 100주년 기념콘서트

미뉴엣♡ 2017. 9. 5. 15:22

 

 

 

 

                                                           ●★ 윤이상을 기억하며 <Remembering Isang Yun> ★●

 

 

 

오는 9월 16일 토요일 오후 2시, 예술의 전당 IBK챔버홀에서는 윤이상 탄생 100주년 기념 공연 <윤이상을 기억하며(Remembering Isang Yun)>가 TIMF앙상블의 기획으로 열릴 예정이다. 올해는 20세기 세계 현대음악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 작곡가 윤이상이 탄생한지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작곡가 개인의 차원을 넘어 한국 현대음악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은 그의 음악 안에는 동서양 문화예술의 정수가 녹아들어 있을 뿐 아니라 뿌리 깊은 한국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고 있다. 2001년 창단부터 지금까지 어느 누구보다 윤이상의 음악을 성실히 연주해 옴으로써 윤이상 음악의 해석의 지평을 넓혀 온 TIMF앙상블이 자신을 낳은 윤이상과 그의 음악에 바치는 열정의 오마주, <윤이상을 기억하며>를 통해, 윤이상의 음악은 다시금 잊혀지지 않는 메시지를 이 시대에 전할 것이다. 특별히 이번 연주회에서는 한국이 낳은 또 하나의 세계적인 작곡가 진은숙이 윤이상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위촉한 여러 작곡가의 작품들 중 배동진의 신작 “패치워크”가 초연된다. 또한, 현대음악에 탁월한 해석을 보여주며 TIMF앙상블과 지속적인 공연을 펼치고 있는 지휘자 최수열과 린츠 주립극장에서 주역가수로 활동했으며, 현재는 세계무대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소프라노 이명주가 함께 무대에 올라 더욱 특별하고 완성도 있는 윤이상 음악의 진수를 선보이게 될 것이다.

 


프로그램 PROGRAM


윤이상 : Piri (1971)
배동진 : Patchwork (2017) *작곡가 진은숙 위촉 세계초연
윤이상 : Oktett (1978)
윤이상 : Garak (1963)
윤이상 : Tapis for String Quintet (1987)
윤이상 : Teile dich Nacht (1980)

 

 

● 프로필 Profile


Conduct or 최수열


1979년 서울에서 태어난 최수열은 독창적인 재능과 현대음악에 대한 풍부한 관심과 탁월한 해석력을 지닌 젊은 지휘자로 잘 알려져 있다. 2014년부터 서울시립교향악단의 부지휘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앙상블 모데른이 주관하는 아카데미(IEMA)에 지휘자 부문으로는 동양인 최초로 선발되어 프랑크푸르트에서 활동했으며, 서울시립교향악단의 현대음악 시리즈 ‘아르스 노바’의 연습지휘자로 참여한 바 있다. 2007년 이후로 TIMF앙상블과 지속적인 공연을 펼치고 있는 그는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정치용을 사사하며 지휘를 공부했고, 이후 독일로 건너가 드레스덴 국립음대 최고연주자과정을 최고점을 얻으며 졸업하였다. 지휘자 정명훈, 요르마 파눌라, 유조 도야마 등에게서 마스터클래스를 받았으며, 겐나지 로제스트벤스키, 크리스토프 에셴바흐, 페테르 외트뵈시 등의 세계적 거장들을 어시스트한 경험이 있다. 라이프치히 MDR 심포니 오케스트라, 예나 필하모니, 대만 국립 심포니, 중국 NCPA 오케스트라, 센다이 필하모니, 서울시립교향악단, KBS교향악단 등 많은 주요 오케스트라를 지휘한 바 있으며 2015년부터는 연세대학교 음악대학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Soprano 이명주


 이명주는 2004년 이후 국제적으로 다양한 콘서트와 오페라 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 소프라노이다. 최근 뉴욕 카네기 홀에 데뷔했으며, 뮌헨 프린츠레겐텐 극장에서는 크리스토프 해머의 지휘로 오페라 <요정의 여왕>, 울프 쉬르머의 지휘로 <라보엠>에 출연한 바 있다. 아시아에서는 한국의 유수 오케스트라뿐만 아니라 상하이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협연한 바 있으며, 2008년에는 정명훈의 지휘 아래 <라보엠>의 미미 역으로 출연했다. 그 후 정명훈과 함께 베토벤 교향곡 9번, 말러 교향곡 2번과 8번 등을 노래했다. 특히 정명훈과 함께 녹음한 말러 교향곡 2번은 도이치 그라모폰을 통해 실황음반으로 발매되었다. 이명주는 서울대학교를 졸업하였으며, 독일에서는 졸업 전 이미 다수의 국제콩쿠르에서 입상했다. 또한 그녀는 독일학술교류처(DAAD)의 예술분야 장학생으로 선발되었으며, 독일 뮌헨 음대에서 펜나 퀴겔-자이프리트를 사사했다. 2010-11년 시즌부터 이명주는 오스트리아 린츠 극장의 주역 가수로 활동하며 린츠 브루크너 하우스에서 열린 2014 신년음악회에서 브루크너 오케스트라와 베토벤 교향곡 9번을 노래했으며, 프란츠 벨져-뫼스트의 지휘로 모차르트 오페라 <마술피리>에서 노래하기도 했다.

 

TIMF앙상블 Ensemble TIMF

 

 

 


 통영국제음악제의 홍보대사 역할을 담당하고 한국을 대표하는 전문연주단체의 설립이라는 목표 아래 2001년 창단된 TIMF앙상블은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우수한 연주자들로 구성되어 있다. ‘2002 통영국제음악제 D-100 연주회’로 첫걸음을 뗀 이후 TIMF앙상블은 2017년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연주영역을 넓히며 전문연주단체로서의 입지를 굳혔고 매년 다양한 프로그램과 질 높은 연주로 클래식을 비롯한 현대음악 관객들에게 풍요로운 만족감을 선사하고 있다. 진은숙, 탄둔, 하이너 괴벨스, 하인츠 홀리거, 도시오 호소카와, 스티브 라이히 등 당대 최고의 작곡가들과의 협업은 물론 김남윤, 백혜선, 연광철, 임선혜, 임동혁, 서예리, 박종화 등의 국내 최고 연주자를 비롯하여 앙상블 모데른, 마르타 아르헤리치, 세르게이 나카리아코프, 고띠에 카퓌송, 카주히토 야마시타, 스콜라 하이델베르크 등 세계 유명 연주자들과의 협연을 통한 다양한 무대로 관객을 찾아가고 있다.


또한 지난 2005년부터 시작된 ‘TIMF 앙상블 아카데미’를 통해 국내외 저명 음악가들을 초청하여 마스터클래스와 워크숍 그리고 콘서트를 열며 차세대 음악가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는 데에도 앞장서고 있다. 그 결과 2007년에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공연예술집중육성단체’로 선정되어 3년간 지원을 받으며 국내외에서 인정받는 연주단체로서 확고히 자리매김하였다.


TIMF앙상블은 국내 무대를 넘어 해외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하며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2003년 루마니아 바카우 현대음악제를 시작으로, 다름슈타트 국제현대음악제, 바르샤바가을축제, 베니스 비엔날레, 북경현대음악제, 윤이상 90주년 기념 일본투어, 홍콩 무지카라마페스티벌 초청연주 등 그 활동 영역을 넓혔고2011년에는 아시아최대 규모의 ‘홍콩 아츠페스티벌’과 협업으로 음악극 <Tree Rhapsody> 를 공동제작, 홍콩에서 세계초연하였으며 제네바-아테네-바티칸 유럽투어, 싱가포르, 오스트리아 초청연주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였다. 2013년에는 프랑스 전자음악 단체인 GRAME과의 협업으로 성공적인 공연을 선보였으며, 2014년에는 현대음악의 메카라 불리는 퐁피두 센터 산하 음악/음향연구소 IRCAM과의 연주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또한 2015년 3월에는 스위스 바젤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초청으로 아시아 현대음악을 알리는 가교역할을 하였으며, 11월에는 프랑스 파리와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 에서의 공연도 성황리에 마무리하였다. TIMF앙상블은 클래식과 현대음악을 넘나드는 광범위한 레퍼토리 개발과 참신한 기획으로 한국 음악의 미래를 이끌어 갈 연주단체로서 그 성장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TIMF 앙상블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