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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노벨문학상 - 가즈오 이시구로

미뉴엣♡ 2017. 10. 19. 21:05

 

 

 

 

                                                                         ●★ 창백한 언덕풍경 - 가즈오 이시구로 ★●

 

 

 

가즈오 이시구로 KAZUO ISHIGURO(1954~ 나가사끼)

 

1954년 나가사키에서 태어났다 다섯살이 되던해 1960년 해양학자인 아버지를 따라서 영국으로 이주했다

켄트 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한 후 이스트 잉글리아 대학에서 문예창작으로 석사학위를 받고 1982년 일본을

배경으로 전후의 상처와 현재를 절묘하게 엮어낸 첫소설 『창백한 언덕풍경』을 발표해 위니프레드 홀트비

기념상을 받았다 1986년 일본인 화가의 회고담을 그린 『부유하는 세상의 화가』로 휘트브레드 상과 이태리

스킨너상을 받고 부커상 후보에 올랐다. 1989년 『남아있는 나날』을 발표해 부커상을 받으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이 작품은 아이보리감독의 영화로 제작되어 또 한번 화제가 되었다. 1995년 현대인의 심리를 몽환적으로

그린『위로받지 못한 사람들』로 첼튼햄 상을 받았다 2000년 상하이를 배경으로 한『우리가 고아였을 때』를

발표해 맨부커상 후보에 올랐으며2005년 복제인간을 주제로 인간 존엄성에 의문을 제기한『나를 보내지마』를

<타임>에 발표해 100대 영문소설 및 2005년 최고의 소설로 선정되었고 전미 도서협회 알렉스상, 독일, 코리네

상을 받았다.

 

그외에 황혼에 대한 다섯 단편을 모은『녹턴』(2009)까지 가즈오 이시구로는 인간과 문명에 대한 비판을 작가

특유의 문체로 잘 녹여낸 작품들로 현대 영미권 문학을 이끌어가는 거장의 한 사람으로 평가받고 있다.그 문학의

공로를 인정받아 1995년엔 대영제국 훈장을, 1998년 프랑스 문예훈장을 받았으며 2010년 <타임스>가 선정한

1945년 이후 영국의 가장 위대한 50인에 선정되었다. 2017년 작품에 담긴 '위대한 정서적 힘'을 높이 평가받았고

"프란츠 카프카와 제인 오스틴을 섞은 듯한 작가" 라는 평과 함께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영국인인 두번째 남편과 사별하고 영국에 홀로사는 중년의 일본여인 예츠코는 일본인 첫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은

첫째딸 게이코의 자살로 상심에 빠져있다. 두번째 결혼에서 얻은 딸 니키가 예츠코를 위로하기위해 집에 와있는

동안 예츠코는 오래전 일본에서 임신했을 때 만났던 모녀 사치코와 마리코를 떠올린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복구가 한창이던 일본 나가사키 , 사치코라는 여인이 어린 딸 미리코와 함께 마을에 홀연히 흘러들어온다 모녀는

빈 오두막을 거처삼아 지내며 주위 사람들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지 않는다 미국 군인과 만나고있는 사치코는 곧

이 비참한 현실에서 벗어나 미국에 가리라는 꿈에 부풀어있고 전쟁 때 아기를 살해하는 여자를 목격한 마리코는

그 여자가 자신을 데려갈 것이라는 망상에 쫓긴다. 차분하고 순종적인 에츠코는 거만하고 이기적인 사치코를 이해

하지못하면서도 미묘하게 관계를 이어가고 종종 이유를 알수없는 불안감을 느낀다. <민음사 편집자료> 인용

 

2017년 노벨 문학상수상자 가즈오 이시구로 일본은 노벨문학상과 인연이 많은 듯합니다 그럼에도 가즈오 이시구로

잘 몰랐습니다 이번에 노벨문학상수상자로 알려지면서 처음 알게된 일본계 영국작가입니다 며칠전 서점에 갔더니 교보엔

벌써 가즈오 이시구로 책들이 여러 권 전시, 판매되더군요 그 중에서 표지디자인이 회화적인『A Pale View of Hills』

위니프레드 홀트비 수상작(1982)『창백한 언덕풍경』을 선뜻 선택했습니다. 우선 제목도 인상적이고 표지 디자인도

예쁘고해서 바로구매했는데 아마 노벨상 수상작을 그해 바로 사 보긴 처음입니다 그동안 노벨문학상에 대해 그렇게

문학적인 관심은 덜한 상황에서 [가즈오 이시구로 - 창백한 언덕풍경], 서점에서 만나는 기분은 산뜻했습니다..^^ 1부

읽어보니 상당히 일본의 문화를 인식하기에 충분했습니다 다섯살 때 영국에 이주했다는데 영국인보다는 일본인으로서의

문화적 비중이 높았습니다 아무래도 일본계 작가 작품이니 만큼 일본적인 색채, 일본문화적 요소들이 아주 선명했습니다.

한가지 아쉬움이라면 읽는 동안 원서의 번역문제가 발견되는 자주 문장이 끊기는 현상을 경험했습니다. 번역자가 불문학

출신이든데.. 기존의 프랑스 문학에서의 한국인 번역과는 다소 비교적인 상황으로 문학에서 번역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

다시 한번 실감했습니다 번역의 중요성, 그 비근한 예를 들면 대학원 과정에서 공부했던 프랑스현대문학관련 번역서들을

보면 비교적으로 자연스런 번역에 번역자 이름을 다시 확인하기도 했는데 특히 프랑스 누보로망작가, 밀란 쿤데라를 비롯

해서 영국계 프랑스작가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르크레지오 번역 작품에서 독해가 상당히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예를 경험

했습니다 특히 밀란 쿤데라의『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르크레지오『아프리카(l'Africain), 황금물고기』작품들

대한 그 번역 수준은 상당히 명 번역서로 문장독해가 빠르게 진행됩니다 그런의미에서 프랑스문학계 누보로망 작가, 작품

들에 대한 작가, 그리고 한국인 번역자에 대해 특별한 관심을 갖는 바입니다

 

참고로 지난 5월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 후원하는 서울국제문학포럼이 지난 5월에 교보에서 있었습니다. 그 포럼은

노벨문학상 수상자, 르크레지오를 비롯해서  남미, 유럽, 아시아 작가들의 기조연설과 함께 진행되었습니다 음악평론가로서

노벨문학상 수상자, 르크레지오를 처음 만나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르크레지오는 영국계 프랑스인 누보로망계열 작가로서

프랑스어로 가장 잘 쓰는 명 작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우선 르크레지오 반가웠고 그의 싸인을 기쁜 마음으로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