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음악사

한 시대의 종말(2)

미뉴엣♡ 2015. 7. 11. 10:21
♡ 한 시대의 종말(II) ♡    2009/03/07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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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hler Symphony No.3 - Chicago Symhony Orch. ●

  

 

                          ●★ 후기 낭만주의의 꽃 ★●

                                 [Mahler * Wolf]

 

  

19세기 마지막 30년동안 유럽은 상대적으로 평화스럽고 안정된 상태였다. 그러나 20세기는 1차 대전이라는 대 격변을 정점으로 사회적 불안과 국제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시작되었다. 음악계에서도 비슷한 불안과 긴장이 다양하고 급진적인 실험을 통해 나타났고 이 기간은 고전 - 낭만시기를 단순히 마감하는 것뿐만 아니라 18,19세기 동안 이해되고 있던 바의 조성의 관습까지도 마감하는 기간이 되었다.

 

후기 낭만주의 바그너는 19세기의 마지막 4반세기 동안 유럽의 음악가들에게 거대한 매력을 느끼게하였다. 대부분의 작곡가들은 바그너를 모방하지 않겠다고 의식적으로 분투하였지만 결국 그에게 매료되지 않는 작곡가는 한사람도 없었다. 독일에서 이 시기의 특징적인 면모중의 하나는 'Marchenoper' 즉 옛날 이야기 오페라에 대한 관심이 부활되었다는것이다. 이러한 유형으로 된 중요한 작품으로는 엥겔베르트 훔퍼딩크(Engelbert Himperdinck)의 《헨젤과 그텔 -Hansel und Gretel》이 있다. 이 작품은 바그너 풍의 관현악적 다성음악과 유도동기의 사용이 단순하고 매력적인 민속 선율 재료와 다소 부조화스럽게 결합된것이었다.

 

 

■ Hugo Wolf(1860-1903)

 

후고 볼프(1860-1903) : 중요한 250곡의 리트를 쓴 후고 볼프 역시 바그너에게 심취되어있었다. 그는 또한 피아노곡, 합창곡, 교향악 작품, 완성된 오페라 1곡《원님 - Der Corregidor 1896》, 현악 4중주 1곡, 소 관현악을 위한 《이탈리아 풍의 세레나데 1892,(원래는 1887년 현악 4중주의 한 악장으로 작곡됨)》를 작곡하였다. 그의 가곡은 피아노 반주가 붙은 독창(Lieder)이라는 독일의 전통을 따르면서도 바그너의 영향이라 할수있는 여러 요소들을 도입하고있다. 볼프의 대부분의 노래는 1887년에서 1897년까지 창조적 활동이 왕성했던 10년이라는 짧은 기간동안 만들어진것이다. 이 곡들은 6권의 모음집으로 출판되었으며 각각 한명의 시인이나 한그룹의 시인들의 작품에 붙여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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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ugo Wolf : 3Lieders 「미켈란젤로」 ●

 

                                '뫼르케' 시에 의한 3가곡 - 「미켈란젤로 」

                                 명 베이스 바리톤 '한스 호터 & 제라르 무어'

                                 피아노 버젼의 명작 명연입니다.

 

  

즉 에드와르 뮈르케(Eduard Morike)의 시에 의한 53곡(1889년) 아이헨도르프(Joseph Freiherr von Eichendorff) 시에 의한 20곡(1889년), 괴테의 시에 의한 51곡(1890년), 《스페인 리트집-Spanishes Liederbuch 1891》, 스페인 시의 독일어 번역에 의한 44곡의 가곡, 그리고 이탈리아어 번역 시에 의한 46곡으로 《이탈리아 리트집-Italienisches Liederbuch 제 1부 1892, 제 2부 1896》, 그리고 독일어 번역의 미켈란젤로(Buonarroti Michelangelo)의 3편의 시(1898) - 마지막 가곡집에 추가시키려햇던 이 3편의 시는 이 작곡가의 만년을 괴롭힌 정신질환이 갑자기 생겨나 끝내 완성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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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뫼르케 시에 의한 3가곡 「미켈란젤로」●

                                [엘리자베스 슈바르츠코프(Soprano)] 

 

 
가사 선택에 있어서 볼프의 문학적 취향은 이전의 독일 성악작곡가들보다 훨신 더 엄격한 편이었다. 그는 한 시기에는 한 시인에만 집중하였으며 그의 모음집 제목에는 작곡가 이름 위에 시인의 이름이 쓰여져있다. 이는 바그너의 음악극으로부터 유래된 음악과 말 사이의 동등성이라는 새로운 이상을 보여주는 것이다. 볼프는 민요적인 선율 유형을 사용하지않았으며 브람스의 특징인 유절식 구조도 거의 사용하지 않았다. 그의 가곡의 선례는 바그너가 1857-58년에 베젠동크(Mathilde Wesendonck)의 시에 의한 5곡의 노래이다.(볼프가 자신이 쓴 리트중 몇 곡의 피아노 부분을 관현악으로 편곡한 것은 흥미로운 일이다) 그러나 그의 피아노 반주는 그의 노래중 가장 '교향악적' 인것에서도 바그에게서 일반적으로 볼수있는 관현악적 짜임새나 성악에 대한 기악의 우월성을 거의 보여주지않는 상황이다. 다시 말해서 볼프는 바그너의 방법을 선택적으로 받아들였던 것이다. 합창과 기악의 융합은 하나가 다른 하나를 희생시키지 않는 범위 내에서 성취되었다. 이러한 균형을 보여주는 좋은예는 《Kennst du das Land ?》로서 슈베르트의 곡과 비견할만하다.

 

 

후고 볼프(Hugo Wolf) : 「Kennst du das Land ?」


볼프는 변형된 유절형식을 사용하고있다. 가수의 선율은 주기적인 선율악구로 조직되기 보다는 거의 레시타티브 양식이라 할수있는 아리오소로 되어있으나 항상 성악적 성격을 잘 보존하고있다. 그러나 바그너 작품에서처럼 연속성은 성악보다는 기악 파트에서 유지된다. 다른 두 연과 가장 거리가 잇는 마지막 절에서 특히 Gb장조에서 f# 단조로 조가 변화되는 과정에서 볼프는 오른손에서 상향하는 선율을 통하여 연속성을 유지한다.(예 19.1) 반음계적인 성부 진행, 전타음, 방황하는 조성등은 바그너의 어법에서 영향 받음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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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고 볼프 - 「Kennst du das Land ?」 ●

 

 

볼프는 이에 못지않게 스페인 노래의 하나인 《Nun wand're Maria》에서처럼 감각적인 온음계 양식으로 아름다운 효과를 얻고있다. 볼프가 회화적인 이미지를 적용하는 방법은 항상 제한되어 있으면서도 동시에 고도로 시적이고 독창적이다.. 하나의 예를 들자면 괴테의 「St. Nepomuks Vorabend」에서의 피아노 파트는 멀리서 들리는 종 소리를 암시하고있다. 볼프의 노래에있는 세련된 심리적 음악적 세부묘사가 갖는 무한한 다양성에 대해서 적절한 개념을 전달한다는것은 불가능하다. 그의 악보들을 연구해보면 새로운 기쁨을 끊임없이 발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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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ustav Mahler - 구스타프 말러(1860-1911) ●

 

  

■ Gustav Mahler(1860-1911)

 

구스타프 말러 : 독일의 후기 낭만주의 교향곡을 작곡한 유명한 작곡가중의 마지막 인물은 오스트리아 출신의 구스타프 말러(Gustav Mahler 1860-1911)이다. 작곡가로서 뿐만아니라 뛰어난 해석가이기도한 말러는 1897년에서 1907년까지 빈 오페라 극장의 음악감독을 맡았고 1909년부터 뉴욕 필하모니 협회의 지휘직을 맡았다. 그의 작품은 바쁜 지휘시즌 사이의 여름에 대부분 작곡되었는데 여기에는 9개의 교향곡(10번째 작품은 미완성)과 독창과 관현을 위한 5개의 연작 가곡집이 포함되어있다. 이중에서 중요한 곡은 《대지의 노래-Das Lied von der Erde 1908》이다. 마지막 3개의 교향곡과 「대지의 노래」를 제외한 모두 자주 개작되었는데 말러가 좀더 오래 생존했다면 이 작품들도 좀더 다듬어졌을것이다..

 

 

말러의 10개의 교향곡(10번, 미완성)

 

말러의 교향곡 : 말러의 교향곡들은 전형적인 후기 낭만주의 작품들이다. 즉 길고 형식적으로 복잡하고 표제적인 성격을 가지며 거대한 연주 수단을 요구하고있다. 1895년에 초연된 2번 교향곡은 대규모의 현악기군과 4개의 플루트 (2개의 피콜로와 교체될수있다), 4개의 오보에, 5개의 클라리넷, 3개의 바순, 1개의 콘드라 바순, 6개의 호른과 4개의 트롬본, 튜바, 6개의 팀파니, 다수의 타악기, 3개의 벨, 4개나 그 이상의 오르간, 소프라노와 알토와 합창을 필요로하고있다.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말러의 1906-1907년에 작곡된 《1000인의 교향곡》은 더욱 대규모의 연주자와 가수를 요구한다. 그러나 관현악의 규모로만 이야기가 전부 끝나는것은 아니다. 말러는 악기 조합 방법에 있어서 가장 모험적이고 까다로운 작곡가중 한 사람으로 이 방면에선 오직 베를리오즈만이 그에 필적할만하다. 관현악에 대한 그의 천부적인 재능은 지휘자로서 끊임없는 활동에 의해 더욱 강화되었다. 지휘자로서의 활동이 실제적인 경험이라는 면에서 총보의 세부적인 면까지도 완전하게 할수있는 기회를 주었던것이다. 관현악의 효과에 적절한 표현을 보여주는 예는 가장 섬세한데부터 가장 압도적이고 거대한 부분에 이르기까지 모든 교향곡에서 풍부하게 나타나고있다(예를 들면 1번 교향곡의 3악장의 끝이나 《대지의 노래》 2악장의 시작을 8번 교향곡의 무시무시한 개시부와 비교에서..) 말러의 악구와 템포, 강약에 대한 섬세한 지시, 가끔씩 나타나는 독특한 기악 사용법 (7번 8번 교향곡 《대지의 노래》에서 사용한 만돌린등) 뿐만아니라 기악 편성법도 단순히 그의 재능을 과시하는것에 그치지 않고 작곡가의 음악적 착상의 본질적인 부분을 이루는 것이다. 한 예로 4번 교향곡의 스케르쪼에서 변칙 조현법(scordatura)의 독주 바이올린은 모든 현악기가 보통 한음 높게 조율된다. 이것은 독일 회화에서 자주 사용된 <죽음의 무도>의 음악적 재현으로 중세기 피델(Fidel)의 음향을 제시하는 의도로 사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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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ustav Mahler : Symphony Nr. 4 ●

 

 
말러 교향곡에서 표제적 내용이 항상 명확하게 나타나는것은 아니다. 처음의 4곡에서는 베를리오즈나 리스트와 비슷한 방법으로 매우 상세한 표제를 붙였으나 나중에 삭제해버렸다. 5번 6번 7번 교향곡(1901년에서 1905년사이)에서는 그러한 명확한 실마리가 있는것은 아니지만 말러의 노래 일부에 관한 언급이나 특정한 인용, 자주 나타나는 회화적인 세부묘사의 제시, 각 작품의 전체적인 구성등 모든것이 베토벤이 3번과 5번 교향곡과 비슷한 비음악적 개념을 작곡가가 마음속에 그리고있다는것을 암시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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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토벤 소나타 Op.81과의 말러 심포니 비교의 예 ●

 

                     
따라서 말러의 5번은 개시행진곡의 장례식 분위기의 우울함에서 스케르쪼의 승리와 피날레의 기쁨으로 끊임없이 이동한다. 반대로 6번 교향곡은 a단조 조성으로 영웅적인 투쟁이 죽음과 패배로 끝나는 것처럼 보이는 거대한 피날레에서 절정을 이루고잇는 비극적 교향곡이다. 7번 교향곡에서는 두개의 '밤음악'의 느린 악장이 왈츠의 유령인 스케르쪼로 진행된다. 8번 교향곡의 다성음악적 텍스쳐는 바흐에게 경의를 표하는것으로 말러는 1890년대 이래로 바흐의 음악에 몰두하고있었다. 그리고 이 8번 교향곡은 'Chorus mysticus'라는 웅장한 코랄로 끝난다. 말러의 마지막곡인 9번 교향곡(1909-1910)은 베토벤의 작품 81a소나타의 개시 주제인 '고별'을 의도적으로 관련시킴으로서 상징되듯이 삶에 대한 형언할수없는 이상하고도 슬픈 고별이 쓰디쓴 풍자와 두섞인 체념의 분위기 속에서 흐르고있다. 이 동기나 이를 회상시키는 동기가 9번 교향곡의 1악장과 마지막 악장(둘다 느린템포) 뿐만아니라 말러 생전에 마지막 해에 쓰인 다른 '고별'작품인 《대지의 노래》(예 19.2d와 e)에도 널리 쓰이고있다.
교향곡 작곡가로서의 말러는 노래 작곡가인 말러와 분리시켜 생각할수없다. 그의 초기 작품 <방랑하는 젊은이의 노래-Lieer eines fahrenden Gesellen 1883-84>의 주제들은 1번 교향곡의 1악장과 끝악장에서 나타나고있다. 2번 3번 4번 교향곡에서는 말러가 《어린이의 이상한 뿔피리- Des Knaben Wunderhorn》라는 19세기 초기의 민속시 모음집에 기초하여 1888년에서 1899년 사이에 작곡한 12곡의 연가곡 선율을 혼합하여 사용하고있다. 베토벤, 베를리오즈, 리스트의 예를 따라서 말러는 4개의 교향곡에 악기뿐만 아니라 성악도 함께 사용하고있다. 4번의 여성 합창과 소년 합창과 어우러지는 소프라노와 알토 독창자를 갖는다. 그러나 노래의 가장 광범위한 사용은 2번과 8번 교향곡에서 나타나고있다. 말러의 교향곡에서 가장 자주 연주되는 작품중의 하나인 2번 교향곡은 《부활 - Resurrection Symphony》이라는 명제로 잘 알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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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ustav Mahler - Symphony Nr. 6 ●

 

 
베토벤과 같이 말러는 작품의 마지막 절정에 성악을 도입시킨다. 길고도 흥분되면서 고도로 발전된 1악장 두에는 오스트리아의 '렌틀러(Landler)' 즉 느린 왈츠의 쉽고 부드러운 민요풍의 리듬으로 된 안단테가 뒤따른다. 3악장은 <어린이의 이상한 뿔피리>의 가곡중에서 한 곡을 교향곡으로 각색한 것이고 길이가 짧은 4악장은 콘트랄토 독창을 위하여 이 모음집의 다른 시를 새로 작곡한 것이다. 피날레는 부활의 날을 생생하고 극적으로 묘사한 관현악 부분뒤에 18세기 독일 시인 Klopstock에 의해 쓰인 부활 송가의 가사에 독창과 합창을 위해 쓰여진 기념비적인 음악이 이어지고있다. 8번 교향곡은 《오소서 성신이여-Veni Creator Spiritus》라는 평성가 찬미가와 괴테의 《파우스트》 2막 마지막 장면 전체의 가사를 이용한 두개의 거대한 합창 악장으로 구성되어있다. 2악장은 사실상 리스트의 교향곡 《파우스트》와 《성 엘리자베스》 혹은 바그너의 《파르지팔》과 닮은, 그 자체로 완전한 세속 오라토리오라 할수있다. 프리드리히 뤼케르트의 시를 이용하여 독창 성부와 관현악을 위해 작곡된 《죽은 자식을 그리는 노래-Kinertotenlieder 1901-04》에서 말러는 그의 마지막 2곡의 교향곡과 《대지의 노래》에서 분명하게 나타나는 양식의 변화를 예고하고있다.초기 작품에서 나타나는 전형적으로 풍부하고 꽉찬 텍스처의 쓰임이 보다 간소한 어법으로 대체되고 있는것이다.(5곡의 연가곡중 첫곡)


구스타프 말러 《죽은 자식을 그리는 노래 - Kindertotenlieder No.1 Nun will die Sonn so hellaufgehn.》 : "이제 태양은 다시 떠오를것이다!"는 악기를 성기게 사용함으로써 섬세한 대위법이 빛을 발하도록 해주는 투명한 음향을 이루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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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Mahler :[Das Lied von der Erde-대지의 노래] ●

 

  

Gustav Mahler :[대지의 노래 - Das Lied von der Erde]

 

대지의 노래 : 《대지의 노래》는 한스 베트게가 「Chinese Flute」라는 제목으로 중국어로부터 번역한 6개의 연시에 기초하고있다. 이 가사는 덧없는 꿈과같은 인생의 흐름을 열광적으로 붙잡으려는것과 모든 기쁨과 즐거움으로부터 당장 떠나야한다는 체념적 슬픔 사이를 오가고있다. 말러가 그의 음악적 사고를 완성하기 위해 교향곡에서 성악을 요구하엿듯이, 여기서는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테너와 콘트랄토의 독창을 지탱하고 보충하기 위하여 반주와 간주곡에서 관현악을 요구했다. 가사가 갖는 이국적인 분위기는 악기 음색의 세부묘사와 5음음계의 사용으로 가볍게 암시된다. 《대지의 노래-Das Lied von der Erde》는 당연히 말러 작품중 가장 잘 알려진 곡으로 그의 천재적 특성의 모든것을 집약한 곡이다.
그는 다른 어떤 곳에서도 감정의 고유한 이원성, 즉 죽음의 전조를 배후에 둔 황홀한 기쁨이라는 대립적인 감정의 병존을 그토록 완전하게 정의하고 균형감있게 표현한 적이 없었다. 이러한 감정은 작곡가 자신뿐만 아니라 후기 낭만주의 추색(秋色)이 감도는 전체적인 분위기의 특징이기도하다. 역사상 다른 어떤 시기에서도 집요하게 반복되는 "삶도 어둡고 죽음도 어둡다"(예 19.2d)의 악구처럼 통렬한 음악적 표현이 주어졌던 일은 없는듯하다.


말러의 양식을 이해함에 있어서 가장 일반적인 실마리는 그의 작품의 모든 형태에 펼쳐진 바로 이 이원성이다. 교향곡에서 그가 시도한것은 물론 항상 성공한 것은 아니지만 - 복잡함과 단순성을 결합시키고 가장 고귀하고 폭 넓게 걸쳐있는 우주의 개념과 몸부림치는 서정성, 오스트리아 민요, 자연의 회화적 묘사, 대중적인 춤 리듬, 코랄주제, 행진곡 페러디 요소, 유령과 기괴함을 병렬시키는것이다. 그 자신의 말에 의하면 자신의 모든 교향곡은 각각 "하나의 세계"가 되어야한다. 모든것을 총괄하려는 이러한 파우스트적인 노래 속에서 말러의 작품은 낭만적 정신과 일치하고 있으며 이는 2번 교향곡에서 가장 명확하게 구현되고있다. 반면에 3번 교향곡은 양식이 너무 분명하게 이분화 되어있다는 약점을 지닌다. 광대하고 충만한 교향악적인 1악장의 뒤에는 각기 성격이 다른 상대적으로 짧은 악장들이 두따르고있다. 트리오를 지닌 미뉴에트와 말러의 초기 가곡중의 하나를 기초로 하고있으면서 포스호른을 특색으로하는 스케르짠도와 니체의 「차라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의 가사를 이용한 콘트랄토 독창 《어린이의 이상한 뿔피리》에 나오는 경쾌한 가곡에 의한 남성 합창과 여성 합창을 곁들인 소프라노 독창, 마지막으로 폭넓은 표현력을 지닌 관현악의 아다지오 등이 그것이다. 4번 교향곡도 마찬가지로 다체로운 세계를 반영하고 있으나 음악 형식면에서 더 잘 통일되어있으며 길이가 짧고 관현악이 한층 가볍게 되어있다. 그것은 전체적으로 보다 쉽게 가까워질수있는 어떤 역할을 하는듯하다. 이 교향곡과 2번 교향곡은 《大地의 노래》를 제외하고는 말러의 작품중 가장 대표적인 작품들이다.. 말러는 거의 모든 교향곡에서 순환적인 설계를 암시하는 정도를 이루고있지는 않지만 하나의 악장에서 다른 악장으로 동기들을 옮겨놓는 수법을 자유로이 사용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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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ustav Mahler - Symphony Nr.5 ●

 


말러는 코랄주제의 사용과 4도와 5도음정에 기초하는 동기들을 선호하는것,(특히 2번 교향곡의 시작에서) 교향곡의 도입부, 3번과 9번 교향곡의 아다지오 악장등에서 부르크너의 영향을 받고있다. 중간의 3개의 교향곡(5,6,7번)은 교전적 형식에 가장 가까이 접근하고 있으나 그러면서도 거대한 규모와 감동적인 낭만적 어법이 탁월한 회화적 특징을 보여주는것과 분위기와 양식에서는 날카로운 대조를 이룸으로써 나타나고있다. 말러가 슈베르트나 드보르작으로부터 배웠음직한 장3화음에서 단3화음으로의 이동과 같은 수법에서조차도 낙관에서 절망으로 변화를 그리는 상징적인 의도가 사용되고있다.(6번 교향곡) 8번 교향곡은 말러의 2기의 절정에 있는 작품이고 그의 작품들중 연주 규모에 있어서 후기 낭만주의적인 과대함이 극단에 이르는 곡이다. 다양한 조성적 의미에 대한 말러의 감각은 교향곡을 처음 시작한 조성과 다른 조성으로 끝나게하는 수법으로 나타난다(4번 G장조에서 E장조로, 5번 c#단조에서 D장조로, 7번 b단조에서 E장조를 거쳐 C장조로, 9번 D장조에서 Db장조) 그와 동시에 말러의 일부 기법은 전통적인 조성 조직의 의미를 점점 더 약화시키는 경향으로 후대 작곡가들이 채택하여 발전시킬 길을 암시해주었다. 그런의미에서 말러는 과도기적인 작곡가였다. 그는 모든 낭만적 전통 - 베를리오즈 리스트 바그너와 특히 빈악파, 베토벤, 슈베르트 브람스, 그리고 누구보다도 부르크너의 후계자였다. 그는 쉬지않고 실험을 계속하고 자신의 관심 속으로 모든것을 흡수하면서 '낭만적 교향곡과 교향곡 - 오라토리오'를 최종적으로 해체 지점에 이르기까지 확대시켰다.. 그는 여전히 실험을 계속하면서 새로운 시대를 제시하며 이후의 빈작곡가, 즉 쇤베르크, 베르크, 베베른에게 중요한 영향을 끼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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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ora - Casandra Christensen Barney ●

 

                                       이유없이 Casandra 이 그림에서 구스타프-

                               말러의 부인 「알마」 이미지가 연상됩니다..ㅎ

  

 

                                         ♡프린세스 미뉴엣..*♬♡

                                         (Classical Music critic)

 

                                         문헌참조 :「서양 음악사」

                                         (Grout & Palisca 공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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