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 리뷰

KBS 교향악단 743 정기연주회

미뉴엣♡ 2019. 7. 9. 13:01

 

 

 

 

                                                      다니엘 하리토노프(Daniel Kharitonov)

 

 

 

♪♪ CONCERT REVIEW

 

KBS Symphony Orchestra 743 정기연주회

 

하차투리안 ; 스파르타쿠스 모음곡(발췌)

라프마니노프 ; 파가니니주제에 의한 광시곡 Op.43

쇼스타코비치 ; 교향곡 11g단조 Op. 103

 

KBS 교향악단 743 정기연주회가 627(강동아트센터), 28일 예술의 전당에서 있었다. 프로그램은 하차투리안 ; 스파르타쿠스 발레모음곡(발췌), 라프마니노프 ;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광시곡 Op. 43, 그리고 쇼 스타코비치 ; 교향곡 11g단조 Op. 103으로 프로그램 중 2곡이 대외적인 전쟁 스토리를 소제로 한 프로그램으로 전투를 상징하는 역사적인 작품들로 특히 하차투리안, 쇼스타코비치 작품에서 19506월의 한국전쟁사적인 의미를 갖게 한다. KBS 상임지휘자 요엘 레비 지휘, 피아노 협연엔 영에이지 핸섬 러시안 피아니스트 다니엘 하리토노프(Daniel Kharitonov)가 참여했다. 다니엘 하리토노프는 16세에 차이콥스키 콩쿨(15) 3위 입상자로 2013년 마린스키 오케스트라와 성공적인 데뷔 무대를 갖은바있고 유럽 등 국내외 여러 곳에서 연주한 바 있다 한국식 표현으로 꽃 미남이미지에 부합되는 미모의 피아니스트 다니엘 하리토노프(Daniel Kharitonov)의 라흐마니노프 ;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광시곡에 대한 청중의 관심은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핫 하게 집중되는 경향이다. 우선 다니엘 하리토노프 라흐마니노프 협연, KBS 교향악단 743 정기연주회 프로그램 속으로 한 걸음 들어가 보기로 한다.

 

하차투리안 ; 스파르타쿠스 모음곡(발췌) ; 하차투리안 하면 우선적으로 무용모음곡 <가이느> 중 제 1칼의 춤이 선입견적으로 회자되는 상황에서 기원전 1세기 로마공화정에 대항하는 노예반란 사건을 소제로 한 하차투리안의 스파르타쿠스 발레모음곡이라는 작품 이미지에서 다소 생경하다 할 수 있는 공통 관습적 사고에서 *조곡 1-1 서주와 님프들의 춤 *조곡 2-1 스파르타쿠스와 프리기아의 아다지오 *조곡 1-3 에기나의 바리마시옹과 바카날에서 전혀 그러한 공통관습적인 관념적 이미지를 지울 수 있는 아름답고 우아한 관현악 작품이라는 사실을 KBS 연주를 통해서 확인하는 시간이다. 하차투리안은 프로코피에프, 쇼스타코비치와 함께 옛 소련을 대표하는 작곡가로 그는 어린 시절을 보낸 지역의 토속음악, 민요를 중심으로 다수의 모음곡을 발표한 작곡가로 스파르타쿠스 모음곡 역시 그가 어린 시절 접했던 민속음악을 텍스트로 하고 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발레와 전투장면, 다소 아이러니하다는 일반외적인 시추에이션을 가질 수밖에 없는 작품구조에서 음악적으로는 상당히 아름답고 섬세한 작품성으로 극적인 면과 온화한 면이 대조를 이루는 아름답고 우아한 발레 모음곡의 음악정서를 담고 있는 스파르타쿠스 발레모음곡에서 오보 3, 플릇 3, 클라 3, 바순 2, 호른 4, 트럼펫 3 트럼본 3, 타악기, 하프, 첼레스타, 피아노 현악 5부 편성의 KBS 교향악단 연주는 현악적인 미가 돋보인 연주조형미로 하차투리안의 3개의 발레모음곡(발췌)의 표제적인 의미가 표출된 관현악의 미적 조형성으로 특히 서주와 님프들의 춤에서 오케스트라의 리드미컬한 관현악 사운드에서 님프들의 춤사위를 그려내는 유연하고 우아한 춤사위, 오케스트라의 관현악적인 형태미를 보여준 매우 인상적인 오케스트라의 음향구조로 특히 편성 오케스트라의 현악파트의 톤은 대단히 심미적인 섬세한 조형구조로 금관의 강렬한 색채와 조합해서 하차투리안의 음악적인 화려한 오케스트라적인 관현악 색채감이 돋보이는 인상적인 연주상황으로 러시아 토속민요의 관현악적 조형미를 새삼 오케스트라 연주를 통해서 접근하는 중요한 하차투리안 작품성의 비교를 보여주는 연주장면이다. 그런 의미에서 KBS 교향악단의 하차투리안 ; 스파르타쿠스 모음곡’, 관현악으로서 상당히 풍부하고 탄력적인 음향과 현악의 섬세하고 화려한 긴장감의 대비가 돋보이는 발레 모음곡으로서 화려하고 토속적인 , 하차투리안의 스파르타쿠스 발레모음곡이 갖는 러시안 민속음악적인 아이덴터티를 확인하는, KBS 교향악단의 하차투리안 명작명연으로 평가 된다.

 

라프마니노프 ;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광시곡 Op. 43 ; 오보 3, 플루트 3 클라리넥 2 바순 2 호른 4 트럼펫 2 트롬본 튜바 팀파니 타악기 글로겐슈필 서스펜드 심벌, 스네어 드럼, 트라이앵글, (심벌, 베이스 드럼), 하프, 현악 5부 편성으로 이곡은 파가니니 24개의 카프리스 주제에 의한 변주곡으로 변주곡의 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변주의 주제로 채택된 것은 파가니니의 무반주 바이올린을 위한 24개의 카프리치오 중 마지막 곡인 a단조 선율로 알려진다. 특히 라흐마니노프 이 작품은 라흐마니노프 2번 피아노 협주곡과 함께 한국인 청중의 청취 선호도가 상당히 높은 광시곡으로 시대를 불문하고 우리시대 라흐마니노프 명곡으로 자리하고 있다 그리고 라흐마니노프 또한 파가니니 기교만큼 뛰어난 20세기 피아노의 명인으로 평가받는 피아니스트로서 라흐마니노프 ;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랩소디또한 피아노의 기교는 피아노 협주곡 3번에 비해 둘째가라면 서러워 할 악마의 디테일이 존재하는 피아노의 명곡으로 라흐마니노프는 이 카프리치오 주제에 대비되는 또 하나의 주제로 죽음, 심판의 날을 암시하는 중세성가 디에스 이레(Dies Irae) 선율을 차용함으로 작품의 구성미가 플러스 되는 완성도를 갖는 라프마니노프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24변주곡으로 특히 압권이라면 18변주의 주제 선율이라할 수 있다. 그것은 마치 감성 영화의 한 장면이라할 수 있는 로멘틱한 선율미를 자랑하는 페시지로 미모의 피아니스트 하리모토노프 연주가 최대적 관심사이기도 한 상황에서 러시안 신예 피아니스트 다니엘 하리토노브는 라프마니노프의 악마의 디테일을 비켜가는 것이 아닌 정면으로 대응하는 정면승부 구조로 피아노의 한판승부를 사실적으로 보여주는 단호한 진행으로 이른바 피아노적 테크니컬이 역동적인 불꽃 튀는 터치, 호쾌한 타건력을 유감없이 보여준 라흐마니노프 연주로 그것은 오케스트라와의 1:1 대비적 파워를 보여준 격정, 강렬함으로 파가니니의 테크니컬 그림자, 색채가 드리워진 파가니니 영혼이 피아노 건반에서 악마적 디테일에 대응하는 드라마틱한 연주상황으로 젊은 러시안 피아니스트의 tech. tone, taste가 평가되는 진행으로 이른바 3T 공존의 <라흐마니노프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광시곡>에서 랩소디적인 기교적이고 아름다운 파가니니, 라흐마니노프적인 감성적인 매력을 보여주었다 이렇듯 라흐마니노프 연주에서 시-청각적으로 뛰어난 연주 전형으로 연주자에 있어서 외모와 연주는 어떤 함수관계로 작용할 수 있음을 제시한 품격적인 스케일의 피아니스트로서 존재의 가치를 보여준 연주로 그것은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적 조형성, 파워풀, 테크니컬적인 정--합을 이루는 라흐마니노프 명작명연의 품격을 사실적으로 보여주었다. 그리고 KBS 상임지휘자 요엘 레비의 팡세적(Pensees) 지휘력 또한 여전히 상승구도를 유지하는 진행형으로 KBS 교향악단의 스테디한 관현악 색채, ‘은근과 끈기라는 이미지가 내재하는 오케스트라 관현악 체제로 음향구조적인 면에서 KBS 기존의 음향적 트렌드를 사실적으로 보여준 라흐마니노프에서 KBS 교향악단 오케스트레이션의 구조적 사운드를 재확인하는 시간으로 특히 카프리치오 10변주 카덴자에서 KBS 교향악단 악장의 솔로 <카덴자>는 매우 의미 있는 진행으로 제 1바이올린 현악파트 교향악단악장 솔리스트로서 오케스트라 전체적인 연주완성도를 높이는 라흐마니노프 명장면으로 기록된다.

 

쇼스타코비치 ; 교향곡 11g단조 Op.103 ; 1악장(궁전 앞 광장), 2악장(19), 3악장(추도), 4악장(경종) ; 피의 일요일(190519일 일요일) 사건을 구체적으로 다루고 있는 작품으로 전 악장의 표제적인 소제목이 참혹한 전쟁의 구체성을 말해준다 그리고 연주시간 60분이 넘는 장대한 교향곡 작품으로서 이러한 노동자관련 전쟁사를 묘파한다는 것은 단연 쇼스타코비치만이 할 수 있는 특별한 예로 쇼스타코비치의 11번 교향곡에 대한 음악사적인 관심도는 세대를 초월해서 높은 관심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KBS 교향악단의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11번에 대한 연주에 주목하는바 필자 또한 예외가 아니다. 그럼에도 유감스럽게 필자 개인사정(안전 귀가문제)으로 쇼스타코비치 연주 참관을 불가피하게 생략할 수밖에 없는 어처구니없는 사태가 발생했다

 

1986 데뷔 클래식 평자로서 콘서트 시작시간 관련해서 한 가지 제언하고자 한다. 현행 평일 콘서트 시작시간이 오후 8시에서 730분으로 30분 조정 되어야할 필요성을 제기한다. 그 이유는 콘서트 현행 일정대로 730분 시작해서 프로그램 1, 2부 마치면 시간적으로 관객의 귀가 문제가 제기되기 때문이다. 예술의 전당을 비롯해서 일반 콘서트홀의 콘서트 시작시간은 90년대까지 하절기 오후 730, 동절기 오후 7시로 확인되는데 90년대 이후 국가적인 산업화로 경제성장과 함께 콘서트 시작 시간대가 변경된 것으로 안다. 그것은 국가의 산업화에 따른 사회문화적 변화에 의한 콘서트 시작시간 변경일 수 있는 환경에서 그 시간제가 운영된 것으로 이해된다. 하지만 이제는 그러한 사회 환경적 조건이 그때와는 달라져있는 상황에서 우선 사회적으로 노동문제를 비롯해서 시민사회 생활안전문제 등 여러 복합적인 원인적 요인이 발생하고 있다. 그러한 사회적 현상, 구조에서 콘서트시간 변경은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이다. 필자 경우, 콘서트 평자로서 예외가 아닌 프로그램 1부만 참석하는 웃지 못 할 헤프닝을 겪어야하는 상황에서 콘서트가 끝나면 서둘러 제일 먼저 콘서트홀 출입문을 퇴장하는 어처구니없는 파행적 일상이 전개되는 상황이다 그 이유는 한 가지, 교통문제(막차 버스 승차를 위한)로 안전 귀가를 위해서이다 그러한 안전귀가 문제는 1인 가구 증가현상과 무관치 않아 보이느 사회적 문제로 시간이 갈수록 여성이 혼자 밤길 귀가하기는 어려운 도시 환경적 조건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야간에 여성 안전 귀가 문제에 따른 피해 또한 확산되는 추세로 그것은 주 52시간 근로 제와 연계성을 갖는 사회문제로 콘서트 시작시간 조정이 필요한 사회적 문제이자 이유이기도 하다 그러한 사회적 이슈에 대한 최소 방안으로 평일기준 콘서트 시작 시점이 90년대 이전 시스템(오후 7/ 730)으로 복귀하는 콘서트 시작시간 체제로 조정할 것을 제안한다.

 

 

● 여세실 미뉴엣~*(Critique de Musique Classique)

minuette@nate.com

 

 

참고문헌 ; 서양음악사(Grout/Palisca) <세광출판>

                   KBS 743 정기연주회 프로그램노트/<황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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