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 리뷰

한국페스티벌앙상블 67 정기연주회

미뉴엣♡ 2019. 6. 20. 16:13

 

 

 

 

♪♪ CONCERT REVIEW

 

한국페스티벌 앙상블 67 정기연주회

 

예술의전당 IBK(6112019)

 

 

I.Albéniz Suite Española No.1 Op.47

(18601909) 스페인 모음곡 제1번 작품 47

Sevilla - Cadiz - Austrias

 

T.L.de Victoria O Magnum Mysterium

(15481611) 오 위대한 신비여

 

L.Boccherini La Musica Notturna delle Strade di Madrid

(17431805) Op.30 No.6 (G.324)

마드리드 밤거리의 음악 작품 30 6(G.324)

1. Le campane dell'Ave Maria (아베 마리아의 종소리)

2. Il tamburo dei Soldati (병정들의 북소리)

3. Minuetto dei Ciechi (맹인들의 미뉴에트)

4. Il Rosario (묵주 기도)

5. Passa Calle (길거리 풍경)

6. Il tamburo (북소리)

7. Ritirata (물러가는 야경 병정들의 행진)

 

Quintet in D major G.448 ‘Fandango’

기타 5중주 D장조 작품 448 ‘판당고

M.de Falla 7 Canciones populares Española

(1876~1946) 7개의 스페인 민요 모음곡 <정유진 재구성>

  

 

안달루시아의 정취라는 제하로 한국페스티벌 앙상블 67 정기 연주회가 611일 예술의 전당 IBK 홀에서 있었다. 한국페스티벌 앙상블, 1986년 창단 이래 콘서트의 기획 관련해서 보다 남다른 문화적인 측면에서 심도 있는 콘서트를 진행해온 실내악 단체로서 문화와 예술 개념에 콘서트의 주요초점을 맞추는 정기연주회의 주요 아이콘으로 콘서트 문화를 이끌어왔다 이번 67회 정기연주회에서도 그러한 콘서트 역사관에 예외가 아닌 문화적 프로그램 일환으로 스페인 민요를 중심으로 안달루시아의 정취라는 매력적인 주제를 제시하고 있다 그것은 페스티벌 앙상블 청중 뿐 아니라 일반문화대중의 많은 관심을 갖게 한다. 우선 안달루시아의 정취라는 타이틀에서 스페인의 음악 문화적 정서를 읽을 수 있는 매력적인 스페인 남부지역(코르도바, 그라나다, 꺄디즈, 세비아, 론다..) ‘안달루시아의 정취를 만나보기 위해 한 걸음 들어가 보기로 한다.

 

 

안달루시아의 문화성 - 고풍의

 

안달루시아의 정취스페인 남부지방의 미요와 무곡을 채집해서 민요 모음곡, 무용 모음곡을 남긴 작곡가는 이삭 알베니즈, 엔리끄 그라나도스, 마뉴엘 드 파야이다 이 3인의 작곡가, 알베니즈, 그라나도스, 파야는 스페인 국민주의를 대표하는 작곡가로 피아니스트로 출발해서 작곡가로 입문한 스페인 국민주의 공통성을 갖는다. 여기서 안달루시아라 함은 스페인의 남부지역으로 그라나다, 코르도바, 론다, 꺄디즈, 세비야, 말라카 지역을 의미한다. 알베니즈를 비롯 그라나도스, 파야는 이지역의 민요, 춤곡을 모음곡 형태의 피아노 음악으로 작곡해서 세계 피아노 음악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그리고 스페인 국민주의 작품은 음악사적으로 국제성을 갖는 피아노 음악의 명작으로 거장 피아니스트에 의한 명반은 오늘날에도 피아노 음악의 메니아 층에서 특히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 스페인의 쇼팽이라 평가받는 이삭 알베니즈를 선두로 엔리끄 그라나도스, 그리고 마뉴엘 드 파야는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의 민요와 춤곡을 중심으로 피아노(기타) 작품으로 발표한 이래 스페인 민요(춤곡) 모음곡에 대한 세계인의 음악적 기호는 오늘날까지 뜨거운 음악이슈로 작용한다. 그것은 모든 지구촌 세계의 피아노 리사이틀 현장에서 끊임없는 명 레퍼토리로 선곡되는 상황에서 안달루시아 지방의 민요(춤곡) 모음곡에 대한 관심을 말해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재미있는 현상은 기록에 의하면 스페인 국민주의 작곡가 알베니즈, 그라나도스, 파야 작품에서 피아노 버젼에 대한 음악 선호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나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페스티벌 앙상블의 안달루시아의 정취는 피아노(기악) 버젼과 성악, 무용이 참여하는 구조의 실내악 버젼에서 안달루시아의 정취관련해서 음악적 의미를 비교해 보는 흥미로운 시간으로 한 콘서트 무대를 통해서 음악장르가 갖는 고유적 형태미에서 보다 문화적으로 콘서트의 장면을 비교 분석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알베니즈 ; 스페인 모음곡 1Op.47 ; Sevilla - Cadiz - Asturias ; 알베니즈는 스페인 국민주의 작곡가로 안달루시아 지역의 무곡, 민요를 중심으로 모음곡(6) 스페인(Espana) Op.165, 모음곡 이베리아(IBERIA 옛 스페인) 4(12)을 작곡했다. 스페인 남부지역의 민요와 춤곡을 모아서 조곡형태의 모음곡으로서 스페인의 민속음악정서를 담고 있다 알베니즈의 모음곡 스페인, 이베리아 원작은 피아노 버전으로서 건반음악의 음악적 완성도를 국제적으로 평가받는 작품으로 스페인 국민주의 음악의 대표적 명작이다 이번 페스티벌 앙상블 프로그램에서는 바이올린, 피아노, 첼로 <피아노 3중주> 버전으로 정유진(바이올린), 이지행(첼로), 송영민(피아노)이 참여한 알베니즈 ; 스페인 무곡 Sevilla - Cadiz - Asturias에서 기존의 친숙한 피아노 솔로 선율미와는 비교되는 음향적인 풍부함, 피아노 3중주적인 섬세한 기악적인 아이덴터티가 어필되는 진행으로 특히 바이올린의 현악적인 톤의 색채가 돋보이는 스페인 음악의 열정적인 면을 연출한 연주조형에서 바이올리니스트 정유진의 피아노 트리오 구성의 연주리더 십이 평가된다. 그것은 피아노 트리오 버젼으로서 기존의 스페인 민요적인 이미지에서 피아노 3중주라는 기악 버전의 실내악으로서 보다 세련된 연주 완성도를 보여주었다

빅토리아(1548~1611) ; 마드리드 밤거리의 음악 6(G.324) Op.30 ; <오 위대한 신비여> 아베마리아의 종소리 - 병정들의 북소리 - 맹인들의 미뉴엣 - 묵주기도 - 길거리 풍경 - 북소리 - 물러가는 야경병정들의 행진 ; Victoria는 르네상스시대 스페인 작곡가로 다성 음악에서 팔레스트리나와 동시대 작곡가로 알려진다. 그의 음악은 대부분 종교음악으로 카톨릭 예배를 위한 음악으로 전해진다. 20년 로마생활에서 팔레스트리나로부터 작곡지도를 받은바있지만 빅토리아 음악은 더 짧고 선율 면에서 덜 유려하고 종지와 반음계적 변화 음이 많이 등장하는 경향이다 그런 의미에서 아카펠라 합창, 조명, 현악7중주가 참여하는 실내악 체제에서 중세작곡가 팔레스트리나를 연상케 하는 음형구조, 분홍빛 무대조명이 조화로운 아름다운 무언의 음악극(오페레타)의 무대를 잠시 만나면서 21세기 이 시대에 르네상스시대 안달루시아 정취를 콘서트 프로그램 연주에서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연주장면으로 특히 현악파트 연주자의 복식(맨발), 무표정 적 행위(표제적인 이미지) 그리고 분홍조명과 어우러진 9중주의 복합적 음향구조에서 소프라노가 참여하는 실내악 9중주 콘서트의 형태미는 르네상스 마드리갈의 신비성을 경험할 수 있는 이른바 종합예술적인 아름다움, 르네상스시대 음악의 고풍, 미학적인 면을 볼 수 있었다.

 

보케리니(1743~1805) ; 마드리드 밤거리의 음악 6Op.30(G.324), Quintet in D G.448 'Fandango'

무용, 기타, 바이올린(2), 비올라, 첼로가 참여하는 기타 5중주 판당고에서 기존의 현악(피아노) 5중주와는 사뭇 다른 포맷으로 특히 무용의 이미지, 조형성은 시청각적으로 콘서트의 미적 형태미가 배가되는 무용 5중주 실내악으로 컬러 풀 조명과 함께 무대예술의 종합예술적인 조형미감으로 안달루시아의 정취, 판당고의 멋을 한껏 보여주었다.

 

M.de Faiia(1876~1946) ; 7개의 스페인 민요모음곡 ; 정유진 재구성

1. 무어인의 의상 ; 12 스페인무곡 중 안달루시아/E.Granados(1867~1916)

2. 무르시아의 세기딜랴 ; 알함브라궁전의 추억/F.Tarrega(1852~1909)

3. 아스투리아나, 눈물(Lagrima)/F. Tarrega 4. Jota(호타) ; 아스투리아스/알베니즈

5. 나나(Nana) ; 브라질풍의 바흐 5/H.Villa Lobos(1862~1959) 6. Cancion(노래) ; 스페인고전민요 중 작은 신부/F.Obradors(1897~1945) 7. 폴로(Polo) ; 허무한 인생 중 스페인 무곡

 

이른바 안달루시아 정취의 명장면이라 할 수 있는 마뉴엘 드 파야의 7개 스페인 무곡에서 정유진의 재해석, 재 구성력은 페스티벌 앙상블의 예술 감독으로서 한 페이지를 장식하는 명버젼으로 플라맹고 집시밴드 ; {김현주(무용), 조경화(소프라노), 정유진(바이올린), 허철(첼로), 송영민(피아노), 배장흠(기타) 이미솔(기타)}에 의한 파야 7개의 스페인무곡은 소프라노 조경화를 비롯해서 무용 등 기악파트 - ‘플라맹고 집시밴드의 연주력은 감동적인 안달루시아의 정취를 보여준 연주로 분홍조명 무대 배경에서 집시밴드의 혼연 일체적 하모니는 그야말로 페스티벌 앙상블 67회 정기연주회의 특별한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다 특히 예술감독 정유진의 파야의스페인 7개 무곡에 대한 재 구성력, 해석이 돋보이는 콘서트 파워를 볼 수 있는 콘서트 진행으로 특히 타레가 ; 알함브라궁의 추억, 라그리마(눈물)의 배장흠 기타연주는 트레몰로, 알페지오 주법이 뛰어난 명연으로 그것은 프란체스코 타레가의 이룰 수 없는 사랑의 전설(기혼 제자와의 이룰 수 없는 사랑)만큼이나 표제적인 의미가 사실적으로 다가오는 아름답고 슬픈 타레가 연주조형미로 프란체스코 타레가 <알함브라궁의 추억, 라그리마> 시대를 초월한 음악사적인 기타 음악의 명작-명곡으로 평가 된다.

 

1986년 창단의 역사와 함께 한국음악사회 콘서트 문화적으로 꾸준히 성장해온 한국페스티벌 앙상블이다 지난해 정기연주회 ‘BUONA SERA’에 이어 이번 67회 정기연주회에서도 문화적 예술적인 아이덴터티는 탁월하다 주지하듯이 한국페스티벌앙상블은 30여 년간 박은희 대표를 시작으로 해서 최근 정유진 예술감독의 문화적 캐릭터는 끊임없는 열정적 아이디어로 한국페스티벌 앙상블 오늘이 있기까지 한국음악사회 콘서트 문화의 주역으로서 문화예술로서의 클래식 문화정통성을 주창해온 실내악단이라 할 수 있다 밀레니엄 시대를 맞이하여 한국음악사회의 다양한 음악 산업의 팽창과 함께 모든 연주자, 연주단체에서 수많은 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 그런데 그 많은 콘서트를 접하면서 어떤 문화적 개성, 특징적인 아이디어는 좀처럼 찾아보기 쉽지 않다 대부분 콘서트를 보면 일상적 천편일률적인 무 개념적인 콘서트의 예가 일반적이라 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 한국페스티벌 앙상블의 30여 년간 유지해온 문화적 케릭터는 고무적인 하이 레벨이라할 수 있다 특히 프로그램 설정에서 시각적인 컬러, 포스터 제작, 디자인까지 하나의 음악이고 문화이고 예술이다 그것은 일반적인 다른 콘서트의 그것과는 분명한 차별화, 비교우위적인 평가로 1986년 창단 역사와 연관성을 갖는 한국페스티벌앙상블의 콘서트 문화성은 그동안의 지속적인 정기연주회를 통해서 확인되는 상황이다. 미래세대 이러한 예술 문화적 개념의 개성적인 콘서트를 주관하는 음악단체가 수적으로 확대되길 기대한다.

 

 

여세실 미뉴엣~*(Critique de Musique Classique)

 

minuette@nate.com

http://blog.daum.net/minuette2332

 

대원문화재단, facebook, twitter에 게재

 

 

참고문헌 ; 서양음악사(Grout/Palisca 공저) <세광음악출판>, 음악대사전<신진출판>

보도자료(한국페스티벌앙상블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