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ONCERT REVIEW
김정아(올리비아 김) 바이올린 리사이틀
예술의 전당 IBK 홀(4월 17일 2019)
Niccolò Paganini (1782-1840)
Sonata for Violin and Guitar No. 6 In e minor, Op. 3
Mauro Giuliani (1781-1829)
Duo Concertante for Violin and Guitar, Op. 25
Maestoso
Theme & Variations - Theme
Theme & Variations - Var. 1
Theme & Variations - Var. 2
Theme & Variations - Var. 3
Theme & Variations - Var. 4
Menuetto: Allegretto
Rondo: Allegretto
Claude Bolling (b. 1930)
Suite for Violin and Jazz Piano Trio
Romance
Caprice
Gavotte
Slavonic Dance (with a Swing)
Ragtime
Valse Fente
Hora
○ 미(美)와 예술의 상대성 원리
바이올리니스트 김정아(올리비아 김) 바이올린 독주회가 'Classic and Byeond' 라는 주제로 예술의 전당 IBK 홀에서 있었다. 무엇보다도 프로그램 표지에 표기된 옐로우 컬러 영문자(Classic and Byeond)가 아름다웠다 마치 바이올리니스트 김정아의 은유적 이미지가 연상되는 시각적인 아름다움이랄까 노란색 영문 문자에서 기존의 일반적인 콘서트 프로그램 표지와는 다른 세련된 느낌의 콘서트 프로그램으로 표지 디자인 면에서 볼 때 매우 인상적이다
한국의 올리비아 김, 바이올리니스트 김정아의 외형적 미모는 익히 잘 알려진 사실로 필자는 오래전 조재혁/김정아 듀오콘서트에서 그러한 미모적 정보를 인지한 바 있다 10년이 지난 그때나 지금이나 여전히 상당한 미모를 유지하는 아름다운 바이올리니스트임은 분명하다 학력과 지적 소유를 보면 서울예고 - 서울대 - 뉴잉글랜드 - 그리고 남가주대학원 박사과정을 마친, 재원으로 학식과 미모가 상당한 이력의 소유자 바이올리니스트임을 확인할 수 있는 상황에서 재미있는 것은 올리비아 김, 이라는 바이올리니스트 김정아의 닉네임, 또한 그녀의 모든 미적인 면을 대변하고 있는듯하다
배장흠(기타), 김재원(피아노), 조한샘(드럼), 오구일(콘트라바스)이 참여하는 파가니니 소나타, 줄리아니 2중주, 끌로드 볼링의 조곡을 프로램으로 한 실내악 형태의 김정아 바이올린 리사이틀 속으로 한걸음 들어가 본다.
프로그램 ; *파가니니(Niccolo Paganini) 소나타 6번, *줄리아니(Mauro Giuliani) 2중주, *끌로드 볼링(Claude Boling) 조곡 순으로 진행되었다 우선 프로그램 전반부에서 파가니니 소나타/줄리아니 2중주를 보면 파가니니의 단선율적인 유니크한 면이 돋보이는 바이올린 톤의 아름다운 색채감으로 현의 탄력적인 우아함이 뛰어난 진행으로 특히 바이올린 톤의 색채미가 비교되는 조형미적인 연주 압권으로 분석된다. 그리고 그것은 파가니니, 줄리아니의 선율미적 구조를 한층 배가시키는 연주완성도를 보여준 연주조형성으로 바이올린 4현(E-A-D-G)의 구조 바이올린이 갖는 현의 형태미적 아름다움과 연주자의 심플한 캐주얼한 복식모드(천편일률적인 롱드레스가 아닌)에서 바이올린의 음향적 조형성이 보다 개성적인 미(美)가 플러스되는 합리적인 미적 조합이라 할 수 있다 그것은 아마도 1708 스트라디바리우스라는 명기적인 비교우위적인 플러스알파가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 이른바 바이올린의 요정 이미지를 사실적으로 부각시킨 아름다운 파가니니 소나타의 선율미, 마오로 줄리아니의 18세기 후기적인 작품 구조적인 바이올린 현의 우아한 연주조형미를 보여주었다. 부언해서 김정아의 파가니니, 줄리아니의 연주상황을 관찰함에 있어서 주목되는 것은 특히 바이올린의 톤, 테이스트적 현의 미적 조형미는 매우 높이 평가되는 상황에서 그것은 자연스레 [Tel fils Tel pere] 라는 프랑스 속담을 인용할 수 있는 그런 의미에서 김정아의 ‘Classic and Beyond’ 제목 하에 리사이틀에서도 ‘그 미모에 그 연주’ 라는 일맥상통적 연관성, 미와 예술의 상대적인 관계성이라 할 수 있는 정비례적 연주완성도, 그리고 아름다운 명작명연의 품위를 만날 수 있었다.
그럼에도 파가니니 소나타, 줄리아니 2중주에서 2% 아쉬움이라면 올리비아 김 - 김정아가 사용한 악기는 <1708년 Antonius Stradivarious>로 알려진다. 그러한 명기 중 명기, ‘안토니우스 스트라디바리우스’ 연주에 의한 파가니니, 줄리아니를 통해 정통 명기로서 명기적 효능성을 얼마나 충분히 효용적으로 발휘했는가? 하는 문제 제기가 있을 수 있는 상황이다 차라리 악기 편성적으로 기타 반주가 아닌 바이올린 무반주 버전이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부언해서 그것은 세계적인 명기, 스트라디바리우스라는 대형 용기에 너무 작은 규모의 내용물이 담긴 의미로 공감각적으로 다소 과잉적인 청음적 음향관계로 그것은 스트라디바리우스가 갖는 명기적인 효율성이 저하될 수 있는 현상, 음향적 비효율성으로 보여 진다. 어떤 악기로 어떤 작품을 연주하느냐에 따라 악기적(명기) 특성, 레퍼토리 연주곡에 대한 연주효과, 작품적인 평가가 달라질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 악기와 연주 프로그램 레퍼토리 설정은 매우 중요하다
김정아/조재혁(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 ; 2010 9. 19) 듀오 리사이틀 콘서트 이후 이번 김정아 리사이틀 형태의 콘서트는 오랜만에 접하는 김정아 바이올린 리사이틀 현장이니 만큼 10년 전 그 당시 김정아/조재혁과의 듀오 앙상블, 리사이틀 콘서트에 대한 청중의 관심은 어느 리사이틀 보다 관심도가 높은 것으로 보인다. 관련해서 잠시 그 리사이틀 콘서트를 돌아보면 이미 지나간 리사이틀 콘서트지만 그 듀오 리사이틀에 대한 복합적인 이미지, 영상이 지금에도 상기되는 것은 왜일까? 우선적으로 그 때의 김정아/조재혁 리사이틀에 대한 여러 가지 인상적인 부분이 필자의 기억노트에 잠재되어있기 때문이다. 그런 연유로 이번 김정아 바이올린 리사이틀 'Classic and Beyond' 무엇보다도 관심은 10년 전과 비교해서 미모와 연주관계가 어떻게 변화(진화)했는지 주시하는 상황에서 바이올리니스트 김정아, 여전히 “그 미모에 그 연주” 스타-신드롬으로 관객, 청중을 매혹시키는 이미지적 캐릭터의 에너지는 아직도 연주와 미모에서 상당한 반향을 일으키는 합목적적인 매력 포인트이다 그런 가운데 이번 김정아 리사이틀에서 몇 가지 대비되는 아쉬운 부분이라면 프로그램 설정 면에서 다소 안이한 구성이라는 이론적 견해이다. 특히 레퍼토리 구성 면에서 작곡연대, 바이올린 솔리스트로서 연주난이도, 장르적인 편중 경향이 프로그램 레퍼토리 구성적인 아쉬움이라 할 수 있다. 그것은 리사이틀 프로그램 설정과정에서 상대적으로 레퍼토리 개선, 확장이 요구되는 상황으로 주지하듯이 뛰어난 미모와 재기를 갖춘 바이올리니스트(예술가)로 음악예술계에 입문했다면 처음부터 끝까지, A에서 Z까지 정통 바이올리니스트로서 처음 이미지 그대로 클래식 음악적 아이덴터티를 끊임없이 실현하고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한 클래식 콘서트의 문화적 이슈는 정통 클래식 연주자로서 모든 음악인, 창작예술가에게 적용될 수 있는 중요한 합리적인 필수요건이다.
쟤즈와 함께 꽃향기 날리는 4월의 밤을 향유할 수 있는 바이올린 리사이틀/앙상블 콘서트, 음악 사회학적으로 한편의 매력적인 낭만적인 콘서트의 장으로 이해가 될 수 있는 부분이다 그러나 중견 바이올리니스트로서 김정아 리사이틀 과거 10년 전과 비교해서 보면 프로그램 구성 면에서 격세지감적인 갭이 있는 클래식 계열의 이지 리스닝적인 레퍼토리 선곡의 경향이라 할 수 있다. 특히 동시대 작곡가 작품(파가니니 1782~1840, 줄리아니 1781~1829), 화성법과 선율선적인 난이도가 거의 없는 작품 중심으로 프로그램 전반부(50%)에 구성 배치한다는 것은 레퍼토리의 작품구조적인 경쟁력, 프로그램 완성도 면에서 면밀히 숙고해 볼 사한으로 보다 클래식 비교음악적인, 균형적인 프로그램 구성이 요구된다.
정통클래식은 클래식주의(Classicism)의 절대적인 규칙과 규범으로서 클래식의 모든 가치가 존재한다. 그러한 음악사적 과정으로부터 21세기 현재까지 클래식의 유구한 역사는 이어지고 있다 20세기 이후 클래식의 위기시대라고 하지만 기우에 불과하다는 음악론적 견해이다. 바흐시대를 기점으로 클래식 과거시대가 그랬듯이 클래식은 인류의 정신문화적 가치, 고전주의 문화적 전통(정석)으로 인류를 위한 인류의 음악으로 영원할 것이다. 다시 말해서 클래식의 기본은 클래식 콘서트 프로그램 선정과정에서 출발한다. 이것은 클래식 연주자의 매우 중요한 역할이기도하다. 따라서 레퍼토리 확장성, 개선이 우선적으로 실현되는 한국의 요정 바이올리니스트 김정아(올리비아 김)의 다음 리사이틀을 기대한다.
참고문헌 : 서양음악사 ; GROUT/PALISCA공저 <세광출판>
여세실 미뉴엣~*♬(Critique de Musique Classique ; 86 debut)
대원문화재단 기고 :
SNS ; facebook, twitter
http://blog.daum.net/minuette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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