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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 리뷰 - 구본주 리사이틀

미뉴엣♡ 2017. 4. 25. 22:00

 

 

 

 

                        ●★ 구본주 바이올린 리사이틀 - 리뷰 ★●

 

 

 

 

Lv. Beethoven(1770~1827) ; Sonata for Piano and Piano Op. 24 'Spring'

 

● I Stravinsky(1882~1971) ; Suite Italienne

 

● G. Faure(145~1924) ; Sonata for Violin and Piano in A Op. 13

 

 

 

 

온화한 톤 컬러의 화신 Violinst 구본주

 

2011년 쇼스타코비치 음반작업으로 화제를 모았던 한국의 중견 바이올리니스트 구본주 바이올린 리사이틀이 유재연 피아노 듀오, 협연으로 422LG아트센터에서 있었다. 프로그램은 베토벤, 스트라빈스키, 포레 작품으로 독일 고전주의, 20세기 현대, 프랑스 낭만주의 음악

사조에 대해 음미할 수 있는 4월의 목련꽃 낭만을 상상케 하는 싱그러운 바이올린, 피아노의 향연을 기대한다.

 

우선 베토벤 소나타 5Op. 24 <-스프링>에서 ; 이곡은 베토벤 초기(30) 작품으로 그이 소나타 10곡 중 선율미가 아름다운 명곡으로 한국인 클래식선호 랭킹 수위의 작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1악장 알레그로의 제1 주제는 그야말로 봄의 소리 그 본질일 것이다 그러한 베토벤의 음감, 느낌, 사고를 대변하는 듯 현악의 오묘한 조화를 감상할 수 있는 베토벤에서 구본주의 톤은 첫 악장 제1 주제 알레그로부터 신선한 우아함을 보여준 진행으로 아주 인상적인 봄의 느낌을 전해주었다. ‘스프링이라는 부제에 걸 맞는 제1악장 제1주제의 우아한 유니크한 조형성은 상큼한 봄의 이미지 그대로였다. 그것은 베토벤 소나타 5번 스프링이 갖는 봄의 이미지의 매력 봄의 느낌을 사실대로 표출한 봄의 화신 그대로의 형태미를 보여주었다. 그리고 2악장 아다지오 몰토 에스프레시보에서의 구본주가 만들어내는 톤의 우아함, 템포적 상황은 바이올린 소나타 현악의 미적 형태미, 선율미는 대단히 아름다운 조형성으로 기록된다. 그것은 베토벤의 음악의 본성을 설명하는 듯 한 연주조형으로 구본주의 바이올린, 유재연의 피아노 듀오 매우 완성도가 높은 듀오콘서트의 명장면으로 평가된다. 3악장에서의 다소 템포적 불균형 상황이 옥의 티로 보이지만 전체적인 진행에서 생명력, 리듬감이 탄력적인 호연이라 할 수 있다.

 

스트라빈스키 ; 이고르 스트라빈스키는 원시주의 신고전주의, 음렬주의 등 다양한 사조에 속하는 인물로 그의 6곡의 이탈리안 조곡은 신고전주의 경향이 잘 나타나있는 작품이다. 스트라빈스키 이탈리안 조곡은 그의 명 발레음악 풀치넬라를 편곡한 작품으로 파블로 피카소가 무대의상, 마신느 안무로서 스트라빈스키 당시 문화적으로 주목받은 발레음악으로 6곡의 조곡으로 구성된다. 6개 조곡 중 5곡은 18세기 원곡의 조성을 그대로 사용하고 마지막 곡 minuette finale은 다른 조성을 사용하고 있다. 그런 만큼 20세기를 대표하는 강렬한 리듬의 상징이라할 수 있는 스트라빈스키에서 뜻밖의 우연적인 베토벤 고전주의를 만나는 듯한 의아함으로 구본주 역시 그러한 이미지를 온화한 톤으로 고전주의적인 우아함으로 18세기 원곡의 조성을 사용한 원시주의 경향, 20세기 스트라빈스키를 진지하게 전해주었다. 그럼에도 스트라빈스키의 대표성, 강렬한 타 악적 리듬, 카리스마가 다소 아쉬운 것은 분명하다.

 

G. Faure ; 프랑스 낭만주의 서정성의 대표적인 작곡가 가브리엘 포레의 소나타에서도 구본주의 우아한, 섬세한 톤의 상황은 빛나는 진행으로 이른바 포레다운 서정성, 우아함에서 포레음악의 형태미적 합리성을 보여주었다. 특히 2악장에서 포레의 감성적 정서적 색채, 숨결이 존재하는 진행으로 그것은 포레 적 영롱함, 유니크, 우아함을 보여준 듀오의 명작명연으로 구본주의 경쟁력 있는 캐릭터라 할 수 있는 현의 서정성, 엘레강스를 만날 수 있는 조형성으로 구본주- 포레의 호연의 명장면이다. 2악장 스케르조 또한 화려함으로 톤의 생동감, 탄력적인 긴장감에서 구본주 바이올린, 톤의 색채, 섬세한 신비감이 존재한다. 그리고 3악장 알레그로 콰시 프레스토, 이른바 악상 기호적으로 충실한 진행으로 보다 우아하게 보다 서정적으로 포레의 선율미를 보여준 연주로 연주자와 작곡가의 음악적인 선적인 정체성이 일직선상에 있는 연주조형으로 구본주 / 포레의 분명한 어떤 음악적인 교감, 소통의 미학이 느껴지는 우아한 포레의 명장면, 미학적 명연을 연출했다.

 

 

● 행복한 환경에서 해피한 음악이~

 

행복한 가정환경에서 행복한 음악이 나온다는 음악사적 전례가 있다 그 예를 우리는 독일의 19세기 작곡가 Felix Mendelssohn에서 이미 확인할 수 있다. 그러한 예를 연주초기부터 최근 구본주 여러 연주활동, 음악세계를 통해서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그것은 그동안 계속된 그녀의 유수의 독주회, 브람스전곡 연주회를 비롯해서 오늘의 리사이틀 프로그램, 베토벤, 스트라빈스키, 포레에서 나타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날 구본주의 바이올린, 현악의 명연성이라면 우선적으로 톤의 온화한 안정감, 우아함, 화사함이라할 수 있다. 그러한 구본주의 모든 연주에서 바이올린 음악의 세련된 아름다움, 미학적인 범위까지 은근과 끈기로 보여준 한국의 중견 연주가로서 구본주의 탁월한 그녀의 음악세계를 구축했다고 보여 진다.

 

 

 

                                                                                 ● 여세실 미뉴엣♡(음악평론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