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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쓰는 편지~*

미뉴엣♡ 2015. 7. 8. 14:28

♡ 마음에 쓰는 편지 ♡    2006/02/07 18:16

 

  

   

                                         Flowers_1970_jpg[2].JPG

                                                         ● Andy Warhol - Flower 1970 ●

 

                              

                                                 

                                                  ●★ 존경하는 이강숙 교수님 ★●


 

              존경하는 이강숙 교수님 ..? 정말 오랫만에 뵙습니다...당신께서는 제 생애 존경하는 - 숭배하는 오직

              한분이십니다. 오늘 우리의 명절 설날을 맞아 이렇게 오랫만에 이 교수님 당신께 문안 인사 드림을

              다행으로 생각합니다..그동안 못 다한 저의 죄송한 인사를 받아주시기 바랍니다..어느날 갑자기 이

              교수님 당신과 전 무언지 서먹한 어정쩡한 관계 - 서로 모르는듯한 인간관계가 되다시피 했습니다..

              이렇게 되기까지는 어떤 미미한 역사적 사실이 있었음을 전 알고 있습니다. 그 때의 저의 잠시 착각

              무례함을 이제서라도 고백 드리고 용서를 구합니다..

              제 어린시절의 꿈은 Intellectual Music Critic 이었습니다..그러한 청소년 시절의 제 꿈을 이루게 한

              어른이 바로 당신 이강숙 교수님이십니다..그리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한 음악 평론가 수업시절 전

              이미 당신을 무조건적으로 좋아하고 존경했습니다. 그 당시 당신께서는 제가 존경하는 인물 랭킹

              1위에 있으셨으니까요..참 존경스러운 이 교수님 당신이셨습니다..

              그당시 제 눈에 보이는 당신의 음악 지적상황은 완벽한 그 시대 최고의 지성적 음악 평론가의 표본

              표상이었습니다.. 그래서 전 그때나 지금이나 한국의 비평계의 선봉자로 제 생애 최고의 존경하는

              인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그런데 이러한 당신에 대한 경애심이 어느날 하루 아침에 카프카의 명작

              <변신>의 내용처럼 기존의 인간관계적 형태가 완전 변형된 상태로 오늘의 무언적 인간관계로 되어

              있습니다.그동안 많은 시간과 세월이 지나간 이 즈음에 전 지금부터 당신의 대한 존경의 시대 그리운

              그 시절로 돌아가 잠시 회상의 시간 여행을 가져보려 합니다.

              어느날 H - Art Hall 에서 한국의 유명 피아니스트 K - C - M 의 피아노 리사이틀이 있었습니다.물론

              지금도 그렇지만 그 당시 그 K- 피아니스트는 주목 받는 한국의 차 세대 스타 피아니스트로 그의

              콘서트가 있는  H - Art Hall 에서 당신을 뵙고 인사를 안한 - 못한 결과가 오늘날 이렇게 까지 긴

              무언의 난해한 인간적 관계형성이 되어버린 어처구니 없는 사실을 전 알고있습니다..그러면서도 저

              역시 그동안 사회적  부조리 환경에 대한 심적 스트레스로 우울증 - 대인 기피 신드롬의 갈등구조로

              모든 사람과의 관계를 단절하는 은둔 - 폐쇄적인 생활 사이클 이었습니다....물론 음악 평론가로

              음악회장에 참석은 하지만 콘서트홀 출입 - 퇴장이 비 정상적인 형태로 - 콘서트홀 제일 먼저 입장

              해서 - 서둘러 제일 먼저 퇴장하는 극히 폐쇄적인 생활 페턴에서그날도 이교수님을 멀리서 뵙기는

              한듯 했지만 인사 하지않고 그냥 지나치는 무언의 자폐적 인간의 행동이었습니다...그러나 그때의  

              상황은 좀 다른듯 합니다.그것은 제가 잠시 착각 할수있는 정황으로 그때 제가 뵌 이 교수님의 용태는 

              무척 야위어 있는 외형적 모습이었습니다..그것은 제가 전혀 몰라볼 정도의 수척함으로 기억됩니다.

              콘서트가 끝나고 밖으로 나가는 시간에 로비에서 당신을 뵌 듯합니다...그러나 그 순간 전 당신을

              몰라 보았습니다..그리고 지나치고 말았습니다..그날 집에 오면서 생각해보니 그분이 당신 이강숙

              교수님이셨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 뭔지 당신 뵙기가 서먹해졌습니다.그 부분을 제가 바로 해명하고 인사 드렸어야 했음

              에도 그러한 저 개인적인 복잡한 심리적 문제로 번민 하는 시기의 모든것과 단절된 생활 체계에서

              그렇게 접어두는 체념의 상황으로 지금까지 이르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그리고 한참 후에 알게된

              사실이지만....그 당시 이 교수님께서는 심각한 병환으로 투병중의 시간이었다는 후문이었습니다....

              그러한 연유로 이 교수님과는 인사가 거의 없는 단절의 인간관계 때로는 잊혀진 듯한 인간관계로 근

              10년의  세월을 지나왔습니다..  그럼에도 전 여전히 저의 처음의 마음으로 당신을 존경합니다. 아니

              숭배합니다..그리고 사랑합니다.. 저의 영원한 우상으로서..

              제가  당신을 처음 만나 뵌 시간은 당신께서 KBS - ORCH.의 음악감독 임명 - 취임하셨을당시입니다..

              KBS 에서 당신을 처음 만나뵙는 순간 ..그동안 존경하는 인물 랭킹 1위의 이교수님을 처음 뵙는다는

              무한 기대 - 설레임 - 반가움으로 무척 영광스런 시간으로 기억하고있습니다. 전 지금도 한국의 가장

              훌륭한 한국의 음악평론가로 마음깊이 기록하고 있습니다..그럼에도 안타까운것은 이교수님 당신께서

              한국 예술 종합학교 총장 퇴임 이후 근황을 전혀 알지못하는 상황입니다..어떻게 지내시는지 ..건강은

              어떠신지 .. 정말 궁금합니다.

              괜한 그동안의 서먹함으로 오랜동안 찾아뵙지 못한 저의 불찰을 용서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널리

              이해 해 주실것을 간곡히 여쭙니다...전 처음이나 지금이나 당신 이강숙 교수님을 존경하는 마음은

              한결 같습니다. 그것은 프란츠 슈베르트가 루드비히 반 베토벤을 흠모하는 만큼 그 이상의 존경하는

              마음 이강숙 교수님 당신께 드립니다.

              최근들어 갑자기 세상을 떠나시는 선배 어른님을 뵈면서 제 마음 너무 아픕니다...그래서 전 앞으로

              그동안 찾아 뵙지 못한 어른 선배님 찾아뵙는 인사부터 이 새해엔 꼭 실천하기로 궂게 다짐합니다..

              이 교수님..건강하시죠..? 늦었지만 조만간 찾아뵙고 인사드리겠습니다...존경하는 이강숙 교수님..?

              영원히 당신을 사랑합니다.. 다시한번 이강숙 교수님 당신의 만수무강을 기원합니다... A bien tot..

 

 

                                                               ○ Minuette - Cecile ○

                                                               (Classical Music Crit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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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lbinoni : Oboe Concerto in d Op.9-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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