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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솔로이스츠 e 바딘 레핀 <클래식 리뷰>

미뉴엣♡ 2015. 7. 17. 11:26
♡ 클래식 리뷰 ♡    2015/05/23 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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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솔로이스츠 * 바딘 레핌 - 콘서트 리뷰 ★●

 

 

 

                           P  R  O  G  R  A  M 

  

                                         브리튼 : 단순 교향곡 Op.4

                                         바흐/스토콥스키 : 나의 예수, 영혼의 슬픔 BWV 487

                                         차이콥스키 : 명상 Op.42-1, 멜로디 Op.42-3, 왈츠 스케르초 Op.34

                                         바그너 : 지그프리트의 목가 WWV 103

                                         라벨 : 치간느

 

 

 

● 실존적인 꿈의 앙상블, 환상적인 컬러

 

세종 솔로이스츠 창단 21주년 연주회가 518일 예술의 전당에서 있었다 러시안 바이올리니스트 바딘 레핌이 독주자로 참여하는 창단 21주년 연주로 프로그램은 브리튼 : 심플 심포니 바흐/레오폴드 스톱코프스키, : 나의 예수, 영혼의 슬픔 차이콥스키 : 명상, 멜로디, 왈츠 스케르초 바그너 : 지그프리트의 목가, 라벨 : 치간느로 바이올린 솔로는 차이콥스키와 라벨의 치간느에서 14세에 카네기홀 데뷔해서 17세에 퀸 엘리자베스 콩쿨 최연소 우승자인 러시안 바이올린이스트, 바딘 레핌이 협연자로 참여했다. 전반적인 프로그램 내용을 볼 때 현악적인 앙상블의 최대한의 아름다운을 표출할 수 있는 현악을 위한 최고의 프로그램 구성이라 할 수 있다. 120여 개국에서 500여회 연주기록을 갖고 있는 세종 솔로이스츠와 바딘 레핌의 콘서트 열기 속으로 들어가 보기로 한다.

 

우선 첫 번째 레퍼토리 바흐/스토콥스키에서 스트링의 현악적인 고풍스런 색채미가 뛰어난 앙상블에서 톤의 성스러움과 템포적인 정교함으로 이른바 실내악의 오묘한 조화, 신비로운 섬세함에서 실내악 최고의 환상적인 아름다움이라할 수 있는 바흐/스토콥스키의 현악적인 고아한 선율미, 차별화된 현악 앙상블의 음향적인 고결함을 보여주었다.

 

브리튼에서 명쾌한 리듬감이 돋보이는 진행으로 단순교향곡 4개 악장, (1) 떠들썩한 부레, (2)명랑한 부레, (3) 감상적인 사라방드, (4) 흥겨운 피날레에서 브리튼 단순 교향곡이 갖는 단순미의 미학적인 조형미가 최대한 부각되는 앙상블로 특히 표제적인 이미지가 매우 선명한 연주조형으로 브리튼의 작품성, 현악적인 미학을 다시 한 번 음미할 수 있는 현악 앙상블로서 테크니컬, 템포적 하모니는 세계적인 명연 수준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연주 완성도면에서 단원 개개인이 모두 솔리스트 포지션으로 음향적인 균형감과 명징성이 돋보이는 브리튼의 심플 심포니로서 그야말로 현악적인 매력을 충분히 살려준 명작 명연이라 할 수 있다.

 

차이콥스키의 명상, 멜로디, 왈츠 스케르초에서 바딤 레핀이 솔리스트로 참여한 차이콥스키 3편의 소품에서 바딘 레핌의 바이올린 톤은 외향적이기 보다는 내향적인 우아함을 지향하는 톤의 성격으로 우아함, 섬세함이 주류를 이루는 진행으로 차이콥스키의 감상성, 서정성에 매우 합리적인 톤의 구조라 할 수 있다. 차이콥스키 3곡 모두가 낭만, 서정, 시적인 문학성이 내재된 작품에서 그러한 문학적인 컬러에 보다 접근하는 세련된 차이콥스키로 특히 바이올린의 톤, 테이스트 면에서 차이콥스키의 심미적인 고독과 우수, 단아함이 내재된 애수적인 아름다운 명연으로 기록된다. 반면에 한 가지 이해되지 않는 2% 미흡한 부분이라면 퀸엘리자베스 콩쿨 우승자로 세계적인 바이올린이스트 바딘 레핀 차이콥스키에서 바이올린의 톤, 소리 면에서 약 음기를 사용한 듯한 바이올린의 다소 소극적인 음향적 상황으로 청각적으로 70%의 음량감을 확인할 수 있는 저조한 음향구조에서 전체적인 톤의 절제미적인 과다현상, 악기의 문제인지 연주자의 컨디션 문제인지 분명치 않는 상황에서 바이올린 톤의 본질이라 할수있는 명쾌함, 명징성면에서 만족도 -2% 현상. 아쉬움으로 남는다.

 

바그너의 지그프리트의 목가에서, 작곡가 바그너가 그의 아들 지그프리트의 출생을 축하하기 위한 축하 음악으로 그의 부인, 코지마에게 헌정된 바그너의 명작에서 다시 한 번 세종 솔로이스츠의 현악적 명연성이 발휘되는 진행으로 현악 앙상블적인 톤, 테이스트는 완벽에 가까운 음악조형미를 보여주기에 충분한 명연구조로 그것은 현악 앙상블 최고의 바그너의 미학을 사실적으로 보여준 바그너 명연으로 세종 솔로이스츠의 명연성은 현악뿐이 아닌 목관, 금관악에서도 뛰어난 색채적 음향의 미를 연출했다. 그것은 세종솔로이스츠의 음악적인 실내악의 응축된 컬러, 환상의 하모니를 표출한 현악, 목관, 금관 모두에서 탁월한 연주력을 보여준 이른바 최적화된 연주 완성도라 할 수 있는 세종 솔로이스츠의 바그너 명작 명연으로 특히 수석연주자 왕사동의 솔리스트, 현악앙상블 리더로서의 연주력은 매우 높이 평가된다그리고 라벨 - 치간느에서 여전히 바딘 레핌의 절제된 테그니컬 중심으로 바이올린의 화려한 테크 일변도를 벗어난  외화적인 치간느 보다는 단아한 치간느의 고도의 내면적인 섬세한 아름다움을 연출했다.

 

세종 솔로이스츠의 오늘의 연주, 그야말로 현악에서 목관, 금관 모두가 소리의 환상을 연출함에 있어서 완전한 합목적적인 시그널을 보여준 현악 앙상블의 환상적인 음의 마술사로 이른바 꿈의 앙상블이라는 찬사와 평가를 한 몸에 받은 명연 퍼레이드를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실내합주단, 앙상블의 구조상 한 단원만 잘 해서 연주완성도가 높아지는 연주단 구조가 아니다. 그렇듯이 세종 솔로이스츠 단원 모두가 하나의 뛰어난 솔리스트로 존재함을 이번 연주에서 실제로 목격된 사실이다. 그것은 개개인 소수의 탁월한 솔리스트가 모두의 하나, 연주 합목적을 이루어낸 것이다. 그것은 경제원칙에서 통용되는 정예화된 소수의 단원 구성으로 최대의 연주 효과를 거두는 세종솔로이스츠, 그들의 오늘의 연주에서 음악, 예술에서도 경제법칙이 상통한다는 진리를 새삼 인식하게 하는 최소화에서 최대 효과를 거두는 음악예술, 경제논리로서 사실적인 모델을 제공한 매우 의미있는 세종 솔로이스츠의 창단 21주년 기념연주로 기록된다.

 

창단 21주년이라는 숫자는 생각하는 각도에 따라서 짧은 역사일 수도 긴 역사일 수도 있다. 그러나 필자는 짧은 역사의 숫자에 초점을 맞춘다. 왜냐하면 그것은 현존하는 유명 실내악단의 역사를 보면 숫자적으로 오랜 역사를 기록하고 음악적인 명예 또한 전통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렇게 볼 때 세종 솔로이스츠 창단 역사 21주년은 길지 않은 수치의 역사라는 이야기가 성립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종 솔로이스츠의 오늘의 21년 연주 업적은 상상을 초월하는 높은 명성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한 연주력 성장세가 어디서 부터 나오는가를 조명해 본다면 그것은 단원 모두의 개인적인 탁월한 테크니컬한 기능과 열정이 아닐까한다 실내악단이나 오케스트라에서 단원의 개인기는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단원 하나의 개인기가 모아져서 전체적인 연주완성도, 연주 합목적을 이루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세종 솔로이스츠의 단원 개개인의 연주력은 모두가 전문 솔리스트 수준임을 그들의 이번 연주를 통해서 확인된 사실이다. 반면에 세종 솔로이스츠의 명작 명연주의 모든 것에서 한 가지 아쉬움이라면 우선 세종 솔로이스츠는 우리 대한민국, 조선왕조의 세종대왕의 문화적 위대성을 기리기 위한 한국의 정통성을 근거로 한 연주단체의 명칭이다. 그런 의미에서 한국인으로서 팔이 안으로 굽는다는 어쩔 수 없는 불편한 진실이 존재한다. 그것은 현재 세종 솔로이스츠의 수석 연주자가 중국계 바이올린이스트, 왕 사동으로 창단역사 21주년을 맞는 시점에서 한 번쯤 생각해보아야할 문제로 세계적인 실내악단으로 그리고 세계인이 사랑하는 세종 솔로이스츠, 그 수석 연주자의 위치에 언젠가는 한국인 바이올린이스트가 자리하는 것 이상적이라는 판단이다. 따라서 우리 대한민국의 명예로운 세종 솔로이스츠로서 한국의 예술문화 정통성, 정신문화적인 명예가 더욱 빛나지 않을까 하는 국민적인 아쉬움이다.

 

그리고 이번 세종 솔로이스츠 창단 21주년 연주에서 기존의 유수 실내악단과 비교되는 것은 연주력 면에서도 훌륭하지만 오케스트라 단원의 연미복의 미적 형태미이다. 연주자()의 연미복, 복식 미는 연주만큼 중요한 부분으로 세종 솔로이스츠의 연미복 스타일 또한 연주 이상 가는 플러스 알파로 매우 아름다운 복식미를 제공한 것으로 특히 여성 단원들의 비취색(1) - 브리튼,  분홍색(2) - 바그너의 드레스의 아름다움은 그 음악과 그 연미복의 관계는 금상첨화가 아닐 수 없는 콘서트문화로 검정 일색의 무미건조한 시대착오적인 복식구조에서 혁신적인 세련됨으로 또 하나의 무대 위의 시각적인 예술로서 연주 이상의 연주미학적 효과를 보여주었다. 연주와 연주자의 복식문화,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로 아름다운 복식 구조에서 보다 아름다운 명연의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경험적 논리 중요하다.

 

 

                                                                        ●● 여세실 미뉴엣♡(음악평론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