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허원숙의 하이든 소나타 전곡 연주 대장정
그 세번째 프로젝트, ‘니콜라우스 에스터하지’
2019년12월부터 하이든 소나타 전곡 연주를 이어오고 있는 피아니스트 허원숙이 하이든 프로젝트 Ⅲ ‘니콜라우스 에스터하지’로 오는 12월 8일 목요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 찾아온다.
“프란츠 요제프 하이든”
일반적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하이든의 이미지는 '고전주의 양식을 정립한 작곡가', '교향곡과 현악사중주의 아버지' 정도이다. 그런데 우리는 실질적으로 하이든의 작품 세계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허원숙 하이든 프로젝트'는 하이든의 작품 양식의 변화를 10년 단위의 다섯 시기로 나누어 바라보고 있다. 이번 '허원숙 하이든 프로젝트 III'은 그 중 세 번째 시기인 1773년에서 1780년까지, 즉 하이든이 헝가리계 귀족 가문이자 음악문화 후원자였던 '니콜라우스 에스터하지'의 고용 아래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쏟아내던 시기의 피아노 소나타들을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에스터하지 가문은 하이든의 후원자일 뿐만 아니라, 하이든과 직접 작품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영향을 미치는 존재였고, 특히 1770년대는 하이든이 에스터하지 가에 봉직하던 1760~90년 중 가장 그 영향력이 강하게 반영된 시기라 볼 수 있다. 하이든은 귀족 가문에 오랜 기간 종속되고 계약에 따라 외부와의 교류도 제한되어 있던 환경 속에서 오히려 자신만의 독창성을 빚어낼 수 있었다고 회고한다. 이 점에서 하이든의 피아노 소나타는 특별한 의미를 갖는데, 가문의 요구에 따라 작품을 만들던 생활 속에서도 하이든의 의지만을 오롯이 담아낼 수 있었던 수단이 바로 피아노 소나타였기 때문이다.
1771년 하이든이 Hob. XVI:20번의 육필원고 단편에서 소나타라는 명칭을 처음 쓰기 시작한 만큼 이번 연주회에서 선보이는 1773년 니콜라우스 에스터하지에게 헌정한Hob. XVI:21 in C-Dur와 Hob. XVI:25 in Es-Dur, 그리고 1776년 작곡한 Hob. XVI:27 in G-Dur, Hob. XVI:28 in Es-Dur, Hob. XVI:29 in F-Dur, Hob. XVI:31 in E-Dur, Hob. XVI:32 in b-moll 등 7곡의 작품에서 하이든이 진지하고 독창적인 예술적 접근방식으로 진화 시켜가는 모습을 파노라마처럼 즐길 수 있다.
우리가 생각하는 '고전파 작품'의 관념에서 벗어나는 하이든의 독창성을 엿볼 수 있는 허원숙의 하이든 프로젝트 III ‘니콜라우스 에스터하지’는 오는 12월 8일(목),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티켓 예매는 인터파크와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문의 1544-5142.
허원숙의 하이든 프로젝트 시리즈
Haydn Project I - "Hi,Haydn!" (“하이,하이든!”) 2019.12.05.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
Haydn Project II - Haydn Style (스타일의 시작) 2021.12.14.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Haydn Project III - Nicolaus Esterhazy (니콜라우스 에스터하지)
2022.12.8.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Haydn Project IV - Experimentalist (실험가 정신) 2023. 상반기 예정
Haydn Project V - Destination (이 곳, 하이든) 2023. 12. 14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피아니스트 허원숙
피아니스트 허원숙은 서울음대 기악과,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대 피아노과를 졸업했으며 유학 중 발세시아 국제 콩쿠르 1위를 비롯, 비오티 국제 콩쿠르, 포촐리 국제 피아노 콩쿠르, 마르살라 국제 콩쿠르에 입상하였고, 천안 호서대학교 교수로 임용되어 귀국한 후 현재까지 금호문화재단 금호 스페셜 콘서트 시리즈, 이야기가 있는 음악회 <허원숙의 피아노 이야기>를 비롯한 다수의 독주회와, 서울국제음악제, 아시아 작곡연맹 국제 음악제, ARKO 한국 창작 음악제, 프랑스 카잘스 페스티벌, 폴란드 에마나체 음악 페스티벌, 러시아 크라스노야르스크 국제 음악 페스티벌, 북경 국제 여성 음악가 대회 초청 연주를 비롯하여 루마니아 오라데아 국립 교향악단, 상해 방송 교향악단, 팔레르모 유스 오케스트라, 충남 교향악단, 마산시립교향악단, 천안시립교향악단, 강남 심포니 오케스트라, 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과 협연하였다.
또한 활발한 연주활동과 더불어 KBS 클래식 FM의 <당신의 밤과 음악> 프로에서 3년간 <허원숙의 피아니스트 플러스> 코너를 구성하고 진행하였으며, <가정음악>의 음악작가로 활동하기도 하였다. 그녀의 끊임없는 연주활동은 공연장뿐 아니라, 피아노 독주회의 실황으로 구성된 다섯 종류의 시판 앨범 (서울음반, 아울로스 뮤직, MusicZoo Entertainment 제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그 외에 KBS FM에서 기획한 <한국의 음악가> CD와, 소나티네 제1,2집 4CD (아울로스 뮤직) Czerny 30 Etudes de Mecanisme op.849 (일송미디어) 등 스튜디오 녹음 음반으로도 만날 수 있다.
또한 2013년 유럽을 대표하는 폴란드의 음반회사 DUX와의 계약으로 폴란드에서 직접 녹음 작업을 한 그녀의 음반은 <Piano Recital> 이란 타이틀로 DUX 오리지널 음반으로 2014년 선보인 후에, 2016년 베토벤 디아벨리 변주곡과 류재준 피아노 모음곡을 출시하여 룩셈부르크 클래식 음악 전문지 <pizziccato>의 호평을 받았다. 그리고 2018년 9월, 바흐 골드베르크 변주곡 음반을 출시, 이후 <피치카토>에서 2019년 2월의 슈퍼소닉음반으로 허원숙의 바흐 골드베르크 변주곡음반을 선정하였으며, 글렌 굴드, 안드레아스 쉬프 등 수많은 명피아니스트의 명음반이 이미 존재하는 바흐 골드베르크 변주곡의 새로운 음반으로서 인정과 찬사를 받았으며 2019년 ICMA (international Classical Music Awards)에 노미네이트되었다.
피아니스트 허원숙은 2019년 겨울부터 새로운 프로젝트 <하이든>을 시작했으며, 하이든 피아노 소나타 전곡 연주와 녹음을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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