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 리뷰

머레이 페라이어 피아노 리사이틀

미뉴엣♡ 2018. 3. 4. 11:57

 

 

 

 

 

 

●★ 머레이 페라이어 피아노 리사이틀 ★●

 

 

                                                                                 예술의전당(pm : 8)

                                                      3월 17일(토) 2018

 

 

 

 

● J.S. Bach 프랑스모음곡 6번 E장조 BWV 817

● 슈베르트 즉흥곡 Op.142 D.935

● 모차르트 론도 a단조 K. 511

●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32번 c단조 Op. 111

 

 

 

머레이 페라이어에게서 과거의 영광을 찾을 필요는 없다. 그는 지금 이곳에서 가장 빛나고 있기 때문이다뉴욕 타임즈

 

머레이 페라이어가 2018317일 토요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내한 공연을 갖는다. 2002년 첫 내한리사이틀을 가진 이후로 2014년 아카데미 오브 세인트 마틴 인더 필즈와 내한한 것을 제외하고 이번이 5번째 내한 리사이틀이다.

올해로 70세가 된 그는 모두가 인정하는 이 시대 가장 위대한 피아니스트 중 한 명이다. 페라이어는 40여 년 전, 리즈 콩쿠르 첫 미국인 우승자로 이름을 알렸으며, 잉글리쉬 체임버 오케스트라와 녹음한 모차르트 콘체르토 음반으로 세계적 명성을 얻었다. 쇼팽과 모차르트 음반으로 그래미상을 두 차례 수상하였고, 그라모폰 상 중 2012년 처음으로 생긴 피아노 상의 첫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사실 머레이 페라이어와 같은 거장의 공연에서 그가 어떤연주자인지 소개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무엇을연주하느냐일 것이다.

이번 공연에서 그는 바흐 프랑스 모음곡 6E장조, 슈베르트 즉흥곡 D. 935, 모차르트 론도 K. 511,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31번을 선보인다.

프랑스 모음곡 6번은 페라이어가 DG 계약 후 처음으로 발매한 음반의 수록곡이다. 바흐는 페라이어에게 상당한 의미가 있다. 그에게 첫 그래미상을 안겼을 뿐 아니라, 손가락 부상으로 몇 년간 피아노를 중단해야 했을 때 그는 매일 바흐를 공부하면서 나도 풍성해졌다고 고백한 바 있다.

두 번째 연주되는 곡은 슈베르트 즉흥곡 D. 935이다. 곡의 이름이 주는 이미지와는 달리 많은 피아니스트들이 상당한 난곡으로 꼽는 작품이다. 페라이어가 1984년 출시한 슈베르트 즉흥곡 음반은 늘 명반으로 꼽힌다.

2부에 연주되는 두 곡 중 베토벤 소나타 32번은 이번 공연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다. 앞선 캘리포니아 공연에서 한 칼럼니스트는 페라이어는 어디에 숨겨진 보물이 있는지를 꿰고 있는 투어 가이드처럼 이 깊고 심오한 곡의 분석의 세계로 우리를 이끌었다고 평하기도 하였다.

 

 

머레이 페라이어는 이번 프로그램으로 20175월부터 이미 미국과 유럽 무대에서 리사이틀을 펼쳐 왔다. 주요 매체들의 공연 리뷰를 보면 공연의 내용을 대략 짐작할 수 있는데,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연주70세에 도달한 거장들이 표현할 수 있는 최고 경지의 해석” (시카고 트리뷴), “그의 예술성, 감각, 통찰력은 시간이 지날수록 견고하다” (시카고 클래시컬 리뷰), “모든 것에 통달한 대가처럼 무대를 장악하다” (워싱턴 포스트), “페라이어는 지금 이곳에서 가장 빛나고 있다” (뉴욕 타임즈), “꾸밈도 장식 없이 오직 음악의 본질을 보여준 무대” (함부르크 아벤트블라트) 등의 극찬이 이어진다.

 

머레이 페라이어는 음반과 실연을 매우 다르게 연주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음반에서 정제되고 신중한 연주를 선보인다면, 실연은 훨씬 대담하고 다이내믹하다. 이번 프로그램의 많은 곡들이 이미 음반으로 나와 있지만, 그의 무대가 다시 기대되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일 것이다.

 

 

 

 

[ARTIST PROFILE]

 

 

피아니스트 | 머레이 페라이어 Murray Perahia, piano

 

40여 년 이상을 무대 위 연주자로서 살아 온 머레이 페라이어는 우리 시대 가장 위대한 피아니스트 중의 한 명으로 평가 받고 있다. 그는 전세계 주요 콘서트 홀을 무대로 연주하고 있으며, 또한 정상급 오케스트라와 협연해왔다.

그는 현재 아카데미 오브 세인트 마틴 인 더 필즈의 상임 객원 지휘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뉴욕에서 태어난 페라이어는 그의 나의 4세 때 처음 피아노를 시작하여 후에 매네스 음대에서 작곡과 지휘를 전공하였다. 그 시절 그는 루돌프 제르킨과 파블로 카잘스, 그리고 부다페스트 현악 사중주단과 교류하며 대부분의 여름을 말보로에서 보냈다. 또한 그는 미에치슬라프 호르초프스키를 사사하기도 하였다. 그는 그에게 지대한 음악적 영감을 안겨 준 블라디미르 호로비츠와 깊은 친분을 쌓으며 그의 음악적 역량을 키워나갔다.

1972년 리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한 페라이어는 1973년 알데버그 페스티벌에서 그의 첫 연주를 시작하였고 이곳에서 벤자민 브리튼과 테너 피터 피어스와 함께 작업하였다. 그 인연으로 1981년부터 1989년에 걸쳐 여러 차례 피어스의 가곡 리사이틀 때 함께 하였으며, 알데버그 페스티벌의 공동 예술감독을 지냈다.

 

페라이어는 아주 폭넓고 다양한 디스코그라피를 자랑한다. 201610, 그는 도이치 그라모폰 레이블로는 첫 앨범인 바흐 <프랑스 모음곡>을 선보였다. 소니 클래시컬에서는 그의 모든 소니 음반과 몇몇 DVD를 담은 스페셜 박스 <The First 40 Years>를 출시하기도 했다.

페라이어는 쇼팽 에튀드 전집과 바흐 영국 모음곡 음반으로 두 번의 그래미상을 수상하였으며, 수많은 그라모폰 상을 수상하였다. 특히, 그라모폰 상 중 2012년 처음 제정된 피아노상 (Piano Award)의 첫 수상의 영예를 안은 것은 의미가 깊다.

 

머레이 페라이어는 왕립 아카데미 오브 뮤직의 명예회원이며, 옥스포드 대학, 왕립 음악학교, 리즈 대학, 듀크 대학 등으로부터 명예박사학위를 수여 받았다. 2004년에는 음악에 기여한 뛰어난 공로를 인정 받아 대영제국 명예 기사 작위(KBE, Knight of the Most Excellent Order of the British Empire)를 받았다.

 

 

[PRESS REVIEW]

 

난공불락의 테크닉과 견고한 음악 구성, 신의 경지에 오른 다양한 음색과 시적인 감성으로 페라이어는 늘 논란의 여지가 없는 연주를 선보여 왔다. Washington Post

 

 

테크닉, 에너지, 집중력, 표현력. 그 어떤 것을 과장해서 표현해도 페라이어의 실제 연주에 미치지 못한다.” -The Seattle Times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연주70세에 도달한 거장들이 표현할 수 있는 최고 경지의 해석을 보여 주었다-Chicago Tribune

 

 

페라이어의 사운드는 찬란한 황금빛이었고, 선율은 직접 듣지 않고는 믿을 수 없는 경지의 명징함으로 표출되었다- Washington Post

 

 

“(베토벤 소나타 32번은) 육중하고 거대하다. 오직 소수의 빼어난 베토벤 해석자에게만 그 곁을 내어준다. 이 곡 특유의 짙은 질감과 기괴한 감정의 분출, 악몽 같은 부분들이 페라이어의 연주에서는 모두 납득이 갔다- OC Regis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