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세실 미뉴엣♡ 세종체임버홀 July 2016 ●
우와~ 4년 전 오늘..ㅎ (7월 19일 2016)
오늘은 여전히 빨간색 모드로~ 콘서트 홀이 아닌 광화문에서
소격동까지 국제 갤러리 아라리오 갤러리, 국립현대미술관(MMCA) 경유해서 설치미술, 현대미술
그야말로오랫만에 미술관 프롬나드를 했습니다. 컨템퍼러리, 포스트 모던 예술의 무한한 가능성을
제공하는 아주 흥미로운 현대미술 전시가 있습니다. 특히 제목에서.. 국제갤러리에서 6월 28일부터
7월 30일까지 진행하는 '유명한 무명 - Wellknown Unknown' 제목이 재미있죠.. 반어적인, 어떤
풍자적인 의미로 해석할 수 있는 <<유명한 무명>> 展으로 아마도 그것은 여세실 미뉴엣♡을 비롯,
우리 인간모두가 '유명한 무명'의 존재라는 생각입니다
"폴 비릴리오는 '셀러브리티와 셀러브레이션에 관한 한 인터뷰에서 카프카를 20세기의 절대적인
유명한 '무명'으로 꼽고있다. 그는 또한 카프카를 전형적으로 은밀한 책략적 작가로 상정하며
그의 문학과 삶에서 '나타나지 않으려는, 알려지지않으려는' 카프카의 시도가 작가로서의 카프카,
그리고 그의 작품의 운명을 구원했다고 본다. 물론 카프카가 유명해지기 위한 전략으로 죽기 전에
친구에게 자신의 작품을 모두 불태워 달라고 유언하지는 않았겠지만 비릴리오에 의하면 카프카의
이러한 은둔, 사라짐에 대한 열망이 역설적으로 그를 유명해지게 했고 그의 작품을 영원하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우리 시대는 유명인과 무명인으로 구분 되는 시대다. 알려지기 위해서 초고속
질주를 멈추지 않는다. 우리 시대는 알려지지 않으면 사라진다는 강박증과 알려지기가 무섭게
사라지기도 한다는 공포감에서 결코 자유롭지 않다. 우리는 어떻게 유명하게 되며 어떻게 무명으로
남는가에 대해서 진정한 의미의 유명, 혹은 무명이 무엇일 수 있을까, 자신만의 유명과 무명 혹은
유명한 무명이 무엇인가를 진지하게 고민할 시간이 없다. 비릴리오의 생각처럼 카프카가 20세기의
가장 위대한 유명한 무명일수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두가 될수도 없고 그렇게 해야한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유명한 무명전>>이 제안하고자 하는 것은 모든것이 광속으로 변화하는
21세기에 작가에게 출현과 소멸, 등장과 은둔, 유명과 무명의 가치는 어떤 것일 수 있을까에
대한 질문들이다. 이러한 질문들은 바로 작가적 삶의 태도, 작품의 운명에 관한 것이기 때문이다.
유명한 무명은 전시의 주제가 아니라 전시가 던지는 질문이다. 이 질문에 물론 정답은 없다.
다만 여러 가능한 입장들이 있을 것이고 <<유명한 무명전>>이 그것을 찾고 고민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라는 바이다."
김 성원<서울과학기술대교수. 전시기획, 미술비평>
● 프린세스 미뉴엣♡ dans ma chambre~* le 9. juillet 2016 ●
오랫만에 셀프카메라~~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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