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 리뷰

2인 가극 <아파트>

미뉴엣♡ 2021. 7. 14. 15:01

CONCERT REVIEW

 

2인 가극 - <아파트> ;

세종 S 시어터(7:30 7.6~8 2021)

 

김재일(바리톤) / 김가람(피아노)

작곡 : 류재준, 작사 : 문하연, 연출 : 남인우

 

2인 가극 <아파트> ; 7 프렐류드/15 가곡으로 구성된 김가람(피아노)/김재일(바리톤)의 듀오 콘서트가 지난 76~8, 세종문화-S 극장에서 있었다 ‘2인 가극 아파트라는 콘서트 제명에서 일반적인 공통관습 시대적 콘서트 장르와는 다소 생경한 콘서트 구성적, 주제적 의미를 갖는다. 그것은 일반적으로 피아노/성악 구성의 듀오 콘서트, 기악 독주(독창), 연가곡, 합창, 오케스트라 협연(협주)가 주류를 이룬 기존의 콘서트 문화구조에서 볼 때 다소 이례적인 콘서트 형태로 연주계, 청중의 관심은 어느 때 보다 민감하다. 또한 이번 2인 가극 <아파트> 콘서트 프로그램이 갖는 첨예한 사회적 이슈를 주제로 한 2인 가극 <아파트>콘서트로서 초연이라는 의미에서 사회적인 관심의 대제로 흥미로운 콘서트 프로그램이 아닐 수 없다. 그런 의미에서 7곡의 프렐류드/김가람(피아노), 15곡의 가곡/김재일( 바리톤)이 참여하는 듀오 콘서트 2인 가극 <아파트>에 대한 국민적 관심은 그 어느 때 보다 뜨거운 콘서트 열기로 가득한 콘서트홀 현장이다

 

우선 김재일(바리톤)/김기람(피아노)로 진행된 프로그램을 보면 “7곡의 프렐류드(피아노) / 15곡의 가곡(바리톤) : 프렐류드 I Apartment Prelude II 경비원 층간소음 Prelude III 나는 왜 몰랐을까 지루해 외톨이 Prelude IV 은행나무 택배기사 Prelude V 명예퇴직 아파트 구입 선분양 Prelude VI 위험한 놀이터 Prelude VII 논두렁 위 아파트 서로에게 힘이 되고 Finale” 에서 작금의 부동산 부조리 문제 관련 사회적 폐해를 고발하는 내용으로 가곡 15곡의 제목, 가사 내용에서 더욱 심각한 국민적 울분, 그것은 국민적 사회적 공감대를 넘어 분노를 유발하는 촉매제로 작용한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명예퇴직>, <나는 왜 몰랐을까>, <위험한 놀이터> <논두렁 위 아파트>.. 15 가곡의 가사 오브제를 구체적으로 보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불행한 시대를 살아가는 동시대인으로 허탈감 절망감을 금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한 국가의 사회구조가 <왜 여기까지 왔는가, 왜 이래야 하는가> 라는 끊임없는 의문이 제기됨에도 불구하고 그 누구도 부동산문제 관련해서 어떤 획기적인 해법을 제시하지 않는다.

 

아파트(공동주택)의 역사는 기원전 제정 로마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물론 당시에도 공동주택 관련해서 건축적 부작용이 존재했던 기록이 전해진다.’ 오늘날 부동산 부조리 이슈는 부분의 문제가 아닌 국민 공통의 문제로 우선적으로 부동산에 의한 불노소득 차단, 투기세력배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 필자 소견을 피력하며 {2인 가극 <아파트>} 15 가곡의 가사 오브제 중 특히 공감적인 오브제 부분을 인용한다.

 

졸업하고 취업하고 부지런히 달렸지만 50세도 안 된 나이에 명예퇴직을 권유받은 어느 가장의 푸념 섞인 노래다. 대출금에 자녀들 학비에 아직 나갈 돈이 천지인데 어떻게 헤쳐나갈지 공원을 맴돌며 고민하는 가장의 일상적 애환이 담겨있다.” 이제 겨우 내 나이 40대 후반, 뭐가 그리 급하다고 모자라다고 퇴직, 명예퇴직, 졸업하고 취업하고 부지런히 달렸더니 너무 일찍 골인 지점 통과한 건가? 신속하고 정확하게 관문을 통과해 최고라고 제일이라고 말하더니 박수 칠 때 떠나라고 떠나라 하네. 내 나이 지금 겨우 마흔-여덟 마흔여덟

 

서울 시내 아파트 평균가격 14, 얼마 기간 일을 해야 장만할 수 있을까? 2020세대 최저시급 팔천오백 구십원 한 달을 일해도 2백도 안돼 십원 도 안 쓰고 삼십년 간 모으면 그제야 6억사천 다시 태어나면 살 수 있을까 주식에 투자하면 대박 아님, 쪽박이고 은행이자 1% 아파트는 투자 불패, 성실히 일해선 아파트 못 사요

 

2인 가극 <아파트> : 바리톤, 김재일 / 피아니스트, 김가람이 진행하는 <아파트> 콘서트 프로그램의 열기 속으로 한 걸음 들어가 본다.

 

우선 부동산 이슈를 주제로 한 콘서트 제명, 2인 가극 <아파트>에서 재미있는 것은 바흐 시대를 연상할 수 있는 프렐류드 1-2-3-4-5-6-7로 시작되는 콘서트 프로그램 구조이다. 그것은 공통관습 시대적인 기존의 프로그램 포맷을 넘어서는 세태풍자, 해학적인 프로그램 구성이라 할 수 있다. 그러한 다소 이례적인 프로그램 구성에서 바리톤 김재일의 호소력, 연기력 면에서 주목되는 진행으로 그것은 전문 연기자의 모놀로그적 인상(성격)으로 바리톤 김재일의 성악적 개성미를 볼 수 있다. 그리고 그러한 바리톤 김재일의 연기력 호소력에 융합되는 플러스 알파로 김가람(피아노)의 온화한 심미적인 피아노 프렐류드 모음곡의 한층 돋보이는 조형으로 명 듀오 콘서트 파트너로서 중요한 대역으로 평가된다.

그러한 김가람의 <7 프렐류드> 표제적 명연 구조에서 프렐류드(1~7) 피아노 모음곡이 갖는 심미적 음악성은 김재일 바리톤의 성악적 호소, 심리적인 감정을 위로, 포용, 순화하는 2중주의 절대적인 콘서트 파트너로서 관용적인 연주력을 보여준다. 특히 7곡의 프렐류드에서 빨간 드레스의 분홍조명 아래 김가람 피아노 톤의 색채 미는 더욱 아름다운 조형성으로 제5의 예술이라 일컫는 우아한 조명 빛과 함께 음악 극적인 효과는 배가한다. 그것은 피아노/바리톤/조명/오브제가 참여하는 극 음악적인 퀄리티로서 명작 명연의 완성도를 보여준 비교 우위적인 우아한 명작 명연으로 바흐시대 프렐류드를 버금가는 진행으로 피아니스트 김가람의 연주, 해석 면에서 뛰어난 비교 우위적인 종합 예술적인 평가와 함께 피아니스트의 표현적인 심미성이 돋보이는 연주상황, 과정에 주목한다.

그러한 명연 성은 피아니스트 김가람에 대해 더 많은 기대와 관심을 이끄는 또 하나의 콘서트 문화적 이슈로 작용한다. 그리고 그것은 류재준 작곡가가 갖는 그만의 스테디한 창작성, 작품성이 평가되는 콘서트 프로그램으로 연주완성도/작품완성도 다중의 복합적인 완성도를 기록한다. 그런 의미에서 <2인 가극 아파트> 7 프렐류드 모음곡에 대한 작품성은 이번 2인 가극 <아파트>연주를 통해 확고히 검증된 중요한 대 콘서트로 류재준 작곡가의 창작곡으로서의 작품성, 문화성, 예술성이 높이 평가되는 대의적인 콘서트로 2인 가극 <아파트>가 갖는 창작 음악으로서 작품적 퀄리티, 그리고 세계 초연으로서 명작 명연의 합목적성을 갖는다.

 

그리고 그것은 21세기 대한민국의 명예로운 대 작곡가 반열에 등극한 류재준 작곡가의 예술적 아이덴터티가 재조명되는 타이밍으로 2인 가극 <아파트>, 한국 초연을 통해 음악 문화적으로 몇 가지 아이디어를 제안한다. 이번 2인 가극 <아파트>콘서트에서 보듯이 현존하는 클래시컬 콘서트의 프로그램, 형식구조, 레퍼토리의 확장성 문제가 제기된다. 음악사적으로 미래 시대 클래식 음악 장르 프로그램 확장성 공론화 작업, 논의가 필요한 시점으로 그것은 보다 실효적인 클래식 이데아를 실현하는 긍정적인 시그널, 기회로 판단된다.

 

 

여세실 미뉴엣~*(Critique de Musique Classique 1986~)

 

 

 

 

「2인 가극 <아파트>」 콘서트 장면 : 김가람/피아노, 김재일(바리톤) : 세종 S시어터(7.6~8 2021)

 

 

 

 

국립현대미술관(MMCA) 서울관(2018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