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쇤베르크 * 베르그 * 베베른~

미뉴엣♡ 2015. 7. 12. 08:39
♡ SHOENBERG * BERG * WEBERN ♡    2009/02/21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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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쇤베르크와 그 제자들 ★●

 

 

                                            ■ Arnold Shoenberg(1874-1951) ■

 

그 급진적인 특징때문에 20세기 첫 반세기동안 대단한 주목을 받은 움직임은 독일 후기 낭만주의에서 싹텄다. 쇤베르크(Arnold Schenberg 1874-1951) 최초의 중요한 작품 현악 6중주 <정화된 밤 - Verklarte Nacht 1899>은 분명히 트리스탄에서 유래한 반음계 어법으로 되어있다.. 한편 교향시 <펠리아스와 메리장드 - Pelleas und Melisande 1903>는 슈트라우스를 떠올리게 한다. 쇤베르크는 다섯 사람의 독주자, 해설자, 네개의 합창 대규모 관현악으로 웅장한 교향적 칸타타,<구레의 노래 - Gurre-Lieder 1901(관현악 편성은 1911에 완성)>로 규모와 악보의 복잡함에서는 말러와 슈트라우스를, 격렬한 낭만적 표현에서는 바그너를 능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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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기낭만주의 작곡가들과 쇤베르크와의 양식관계 ●

 

 
새로운 방향은 쇤베르크 두번째 시기의 작품에서 뚜렷이 나타나는데 첫 두곡의 현악 4중주곡 d단조와 f#단조1905 & 1908),15개의 악기들로 구성된 첫 <실내 교향곡-kammersymphony 1906> <5섯개의 관현악 소품 - Five Orchestral Pieces Op.16 1906> 짧은 피아노곡들로 이루어진 작품 두 벌(Op.11 Op.19 - 1911,1909) 피아노 반주가 있는 가곡모음 <매달린 정원의 책-Das Buch der hangenden Garten 1908> 독주와 관현악 구성의 일인극 <기대 - Erwartung 1909>극적인 무언극 <행운의 손 - Die gluckliche Hand 1911-13>등의 작품이 여기에 속한다 이러한 작품에서 쇤베르크는 후기 낭만주의 대규모주의(gigantism)를 벗어나 소규모 악기 편성을 쓰게된다 그리고 큰 규모의 관현악을 사용하더라도 육중한 덩어리의 음향들을 쓰기보다는 악기들을  독주적으로 다루거나 음색을 보다 부드럽게 교대하는 형태(Five Ochestral Pieces, Erwartung에서처럼)를 쓰고있다. 이와 더불어 대위법적 복잡성이 더욱 증가하며 대단히 농축된 선율선이 파편화해간다 예를들어 한악장으로 된 순환형식인 제 1 현악 4중주는 몇 개의 최초 동기들의 변주와 결합으로 모든 주제를 전개시키는데 어떤 부차적인 성부에서도 같은 동기로부터 나오지 않는 제재는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 1905년부터 1912년사이에 쇰베르크는 중심 조성을 가지고있는 반음계 양식으로부터 일반적으로 무조성이라 부르는 양식으로 전환했는데 이 또한 역사적으로 중요한 사실이다

 

무조성(atonal)이란 일반적으로 18.19세기 대부분의 작품이 특징으로 가지고있는 조성의 중심 주위를 돌고 도는 화성과 선율관계라는 것에 기초하지 않는 음악을 일컫는다 이 용어는 12음의 연속처럼 '음렬'의 원칙에 따라 구성된작품들에는 더이상 적용되지 않는다. 쇤베르크는 1908년에서 1923년까지 전통적인 조성성에 구속되지않겠다는 생각에서 '무조성'의 음악을 썼다. 그리고 1923년 이후 부터는 12음의 집합(set)이나 음렬(series),또는 열(row列) 등에 기초해서 썼다 하지만 12음 음악이 꼭 무조적인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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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 Kandinsky - 쇤베르크 음악에 의한 인상연주회 ●

 

                                   1911년 1.1 프란츠 마르크,알렉세이 폰 야블레스키등

                                   '신예술 회원'과 쇤베르크 연주를 듣고난 후의 인상을

                                   그린 바실리 칸딘스키 - 인상연주회 ((캔버스 유화))

 

 
후기 낭만주의 음악 특히 독일의 여러 작품에서는 무의식중에 무조성으로 가는 겨향이있는 상황에서 바그너 작품에서도 찾아볼수있는 반음계적인 선율선과 화음 진행들은 결국 중심 조성들을 알아차릴 수 없는 악절로 끝난다. 하지만 이런 악절들은 아직 예외적이고 상대적으로 짧은것이어서 결국 어떤 조성의 문맥 안에 머무는 것이었다. 후기 낭만주의 쇤베르크적 선율 양식간의 긴밀한 관계는 예 20-13.에서 볼수있다) 극단적인 음렬과 심한 도약들은 이 두파 모두의 특징이다 쇤베르크는 <구레의 노래>와 <펠레아스>를 통해 조성의 한계안에서 반음계주의의 극단적 가능성을 찾아내었다. 그후 온은 음계의 몇몇 음들을 반음계적으로 변형시킨것으로 보는 대신에 어떤 중심조로 부터 아주 벗어나 옥타브의 모듬 12음들을 동등하게 다루는것은 자연스런 귀결이 되었다. 이러한 변화의 당연한 결과로 다른 단계가 이어졌는데 - 이미 드뷔시의 비기능적 화음에서 예견된것이지만 - 쇤베르크는 이에 대해 어떤 음들의 조합도 해결할 필요없는 화음으로 쓸수있는 '자유'란 뜻으로 '불협화음의 해방'이라하였다. 극단의 반음계주의로 모호해진 조성에서 자유로운 불협화음이 있는 무조성으로 나아간 이러한 변화는 쇤베르크에게는 점차적인것이었다 작품 11의 피아노곡들은 과도가적인 양식으로 되어있고 제 2현악 4중주의 마지막 악장(단,F#의 끝 종지는 제외하고)과 Op.19의 피아노곡들은 좀더 무조에 가까운것들이다.


<달의 피에로 - Pierrot lunnaire 1912>는 제 1차 세계대전 이전 시기의 쇤베르크의 가장 유명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벨기에의 상징주의 시인 알베르 지로(Albert Giraud)가 1884년에 출판 더 큰 연작시로부터 뽑은 21곡으로 이루어진 연가곡이며 후에 독일어로 번역되었다 이곡은 5명이 연주하는 8개의 악기 플루트(피콜로와 겸하여 바꾸어가며 연주하는),클라리넷(베이스 클라리넷)바이올린(비올라), 첼로, 피아노등-으로 구성된 연주자들의 실내합주와 여성 독창자를 위한 작품이다. 이 연가곡에서 시인은 자신이 피에로인것처럼 생각한다 달빛 한 줄기가 유리잔 속에서 여러 형상과 색갈을 만들어내듯이, 한 줄기 달빛의 상징으로서 자신의 모든것이 표현되도록 의도된것이다..하지만 피에로의 희극적인 모험 대신 섬뜩한 환상을 상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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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Shoenberg : Pierre lunnaire & Fourth Quartet ●

 

   

아놀드 쇤베르크의 <달의 피에로-Pierrot lunnaire> Op.21 (a) No.8 밤(Nacht) : (b)No.13 참수(Enthauptung) No.8 Nacht(밤)에서 피에로는 온 세상에서 태양을 몰아내고 어두움을 던지는 음침한 검은 박쥐들을 본다. 이 연작의 처음부터 끝까지 목소리는 이른바sprechstimme(말하는듯한 목소리)로 가사를 낭독한다 이것은 주어진 음높이를 대략적으로 기보된 리듬에는 가능한 한 가깝게 부르는것이다 이 효과를 기보하기 위해 쇤베르크는 ♩x를 썼다 이 작품중 어떤것은 통일성을 확보하기 위해 카논과 같은 구성 기법을 쓰기도했는데 그것은 통일성이라는 목적을 위해 조성상의 화음관계에 의존할수가 없기때문이다. 쇰베르크는 No.8의 파사칼리아라고 불렀지만 이것은 특별한 예이다 그 이유는 하행 장3화음을 이끄는 상행 단3화음으로 된 통일성을 이루는 동기는 이 짜임의 모든 부분에서 다양한 음가로 끊임없이 나타나기때문이다. 곳곳에 출현하는 오스티나토는 두려운 함정에 그를 가둬두는 거대한 박쥐들에 대해 피에로가 가진 강박관념을 적절히 표현한 예술적 정수이다.


No.13. Enthauptung(참수)는 당시 쇤베르크 음악의 또 다른 일면을 보여준다. 주제적 발전은 청자에게 가사의 변화하는 메시지에 종속된 무질서한 즉흥연주로 보이는것을 위해 포기된다. 여기서 피에로는 자기 죄의 댓가로 달빛에 목이 잘리는 것을 상상한다. 첫 다섯 마디는 시를 요약하는데 베이스 클라리넷과 비올라로 연주되는 언월도(偃月刀)를 휘두르는것을 묘사하는 부분적으로 온음음계(whole-tone scale)로 된 폭포와 같은 음표들을 갖는다. 다음의 열 마디는 달빛어린 밤의 분위기와 피에로가 월광을 피해 허둥대는 모습을 떠오르게한다. 가사가 무릎이 부딪히는 것을 표현한것을 피아노의 중화음들이 이러한 영상을 떠오르게한다. 이 작품은 앞에서 들려졌던 하강하는 빠른악구로 끝나는데 이것은 피아노로 연주되고 다른 악기들은 글리산도를 연주한다. 에필로그는 No.7 Der kranke Monde(병든닭)의 음악을 회상한다. 표현주의라 불리는 유파에 속하는 화가들이 그들의 환경과 그들 자신에 대한 감정을반영하기 위해 뒤틀린 표현으로 현실의 사물들을 묘사하듯이 이 작품에서 쇤베르크는 시인의 내적 감정을 나타내기위해 과장된 생생한 영상과 언어적 억양을 사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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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rnst Ludwig Kirchner - Gerda 1941 ●

                                           (독일 표현주의 미술 대표적인 작품)

                                           ((New York Gugenheim Museum))

 

  

                       ■ 표현주의 오페라 - expressionism Opera

 

표현주의 : 쇤베르크와 그의 제자 베르크(Alban Berg)는 표현주의 음악의 중요한 대표자들이다. 인상주의와 마찬가지로이 용어도 처음에는 회화와 관련하여 쓰여졌다. 인상주의가 순간적으로 인식되는 외적 세계의 사물들을 표현하려했던 반면, 표현주의는 반대로 내적 경험을 표현하려 하였다.. 표현주의는 그 주관적인 출발점으로 보아 낭만주의 부산물이었다. 그러나 표현주의는 그리려고하는 내적 경험의 종류와 방법면에서 낭만주의와는 다르다.. 표현주의는 현대 세계에 존재하며 20세기 초의 심리학으로 묘사된, 알수없는 힘의 손아귀 안에서 소외되고 무력하고 내적 갈등이나 긴장,불안,두려움, 본능적인 충동을 일으키는 모든 무의식적인 불합리한 것들을 갖고있으며 또한 성난 반항으로 굳건한 질서와용인된 형식에 대항하는, 그러한 인간을 주제로 삼았다. 따라서 표현주의 예술은 감정의 무모할정도로 격렬함과 혁명적인 방식으로된 어조라는 두 가지 특징을 갖는다. 쇤베르크의 <기대>에서 이 두 가지 특징을 볼수있는데 이 작품은 엄청난 감정적 힘과 불협화음, 원자화한 리듬, 파편화한 선율, 기묘한 관현악 편성, 비주제적인 음악어법 등으로 쓰여졌다. <기대>,<행복의 손>,<달의 피에로>등은 모두 표현주의 작품들이다. 이러한 작품들은 마지막 세부 묘사에 이르기까지 에쁘거나 사실적인것을 피하고 쇤베르크가 표현하려고 했던 사상과 감정의 특정한 복합체를 전달하기 위하여 아무리 이례적인것이라 하더라도 상상할수있는 가장 날카로운 수단 - 음악은 물론 주제 가사 무대장치와 조명(오페라의 경우)을 사용해보고자 시도했다. 쇤베르크는 그의 발전시기에 주로 가사에 의지하여 긴 작품에 통일성을 꾀하였다. 초기의 무조적인 Op.19 피아노곡들은 대단히 짧기때문에 - 간결하고 경귀적인 양식의 전형 긴 기악곡에 필연적으로 따르는 형식적 통일성의 어려움을 피해가고 있다.

 

12음 기법에 의한 작품은 한 곡도 출판하지 않고 6년을 보낸후 쇤베르크는 1923년에 '서로 하나씩만 연관이 있을뿐인 12개음으로 작곡하는 법'을 공식화하였다. 이 12음(dodecaphonic 기법 이론에서 필수적인 요점은 다음과 같다. 각 작품의 토대가 되는것은 작곡가가 선택한 특정한 질서로 배열된 12음이나 피치 클래스들로 구성되는 열(row) 또는 음렬(series)이다 이 음렬의 음들은 어느 옥타브에서나 원하는 어떤 리듬으로나 연속적으로(선율처럼) 또는 동시에(화성이나 대위법처럼) 쓰인다. 이 열 또한 전위, 역행 또는 역행 전위로 쓸수있으며 이 네가지 형태의 어떤 조옮김도 사용할수있다. 작곡가는 어떤 형태로든 음렬을 다시 사용하기 전에 음렬의 음 높이를 모두 다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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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쇤베르크:<Variations for Orchestra Op.31>:12음렬의 형태들 ●

 

 
쇤베르크가 열들을 의식적으로 사용한 첫번째 작품은 5개의 피아노곡 Op.23(1923)이다. 하지만 이중 끝곡만이 완전한 12음의 열을 가지고있다. 이 기법은 이후 몇해에 걸쳐 세레나데 Op.24. 피아노 모음곡 Op.25. 관악 5중주곡 Op.26등에서완성되었다. 12음 기법은 현악 4중주 3번(1926)과 <관현악을 위한 변주곡-Variations for Orchestra 1928>에서 완전하게 발전되어 나타난다. 이 기법은 또한 쇤베르크가 미국에 간 후인 1933년에 만든 대부분의 작품들, 특히 바이올린 협주곡(1936)과 네번째 현악 4중주 (1937)에도 쓰였다. 그리고 그는 '옛(그리고 조성적인)양식'으로 <현악 오케스트라를 위한 모음곡 1934>를 썼다. <나폴레옹을 찬양하는 노래-Ode to Napoleon 1942>와 <피아노 협주곡 2번 1942년>에서는 전통 조성양식의 몇가지 요소들과 자신만의 체계를 종합하는데 가까워져갔다. 하지만 이 작품들은 현악 3중주곡(1946)과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환상곡 - Fantasy for Violin snd Piano 1949>보다는 덜 특징적이다.

 

 

   ■ 아놀드 쇤베르크:Variations for Orchestra Op.31.'Theme:Variation IV.

 

1926년과 1928년 사이에 작곡된 변주곡은 일반적으로 쇤베르크의 걸작중 하나로 알려져있으며 전통적인 방식과 12음 기법이 혼합된 좋은 예이기도 하다. 신비의 베일과 기대감에 둘러쌓인 음렬의 서주 부분이 나온후 24마디에서 주제가 나타난다. 12음렬의 네가지 형태(예 20.14)가 첼로 성부에서 나오는 선율 주제의 음고 연속을 결정하며 전후가 바뀐 같은 4가지 기본형태는 이 선율의 화성적인 반주를 제공한다. 이 주제는 음렬의 3개에서 6개의 음표로 이루어진 구룹으로 만들어진 동기로 분명하게 펼쳐진다. 이들은 뚜렷한 리듬형을 지니고 있는데 이 리듬은 주제가 나오는동안 여러 다른 음높이로 들려져서 전체선율의 응집에 이바지하게된다. 예 20.14는 주제의 앞쪽 절반을 보여주고 있다.. 숫자는 아래에 있는 음렬의 4가지 형태중 한 음고 순서를 가리킨다. 첫 세 동기들이 본래 상태의 음렬을 세우고있다(P-¢는 음렬의 기본형태 [P]가 본래 음높이에서 나오는것을 뜻하는데 ¢은 반음이 제로만큼 이조되었음을 나타낸다. 각 동기들의 화성은 전위 (I)위 9반음단계(I-9),즉 장6도 위로 이조된 같은 번호의 음렬에서 끌어내어진다. 동기의 첫번째 그룹들이 각각 5개 4개 3개 음표로 이루어져 있고 두번 그룹은 그 반대의 3개 4개 5개로 되어있다. 선율은 이제 역행(R) 전위의 9반음단계(RI-9로부터 나오는데 이것은 앞에서는 반주를 제공했던것이다

  

제1변주에서 주제는 아직 낮은 성부에 있고 그 외 악기들은 동기뿐만아니라 새로운 것들을 교창적 방식으로 발전시킨다.한편 제2 변주는 대위법적이고 실내악적인데 독주 바이올린과 오보에가 주제를 뒤집은 형태의 카논을 이루고있다. 하지만 아직은 동기의 리듬과 음역의 형태로 알아차릴수있다. 주제의 리듬적 특징은 이어지는 다섯개의 변주에서 약해지는데 여기에서 부각되는 것은 여러 음렬 형태로부터 나온 새로운 동기들이다. 주제 동기들이 특색없는 음렬의 리듬에 묻혀버려서 그 결과 파사칼리아를 닮아간다. 베6변주(NAWM148b)는 이제 첼로부에서 나오는 주제가 얼마나 변형되었는지 또 아직 음표 묶음들이 유지되긴 하지만) 다른 사건들에 종속되어 있는지를 보여준다. 새로운 착상중 한 가지는 처음에 플루트 잉글리쉬 호른, 바순에서 들렸던 동기로 이는 음렬제재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음정중 두 가지 - 반음과 3전음 - 로 되어있으며 음렬이 바로 쓰인 형태 또는 반전된 형태 두가지 모두 전체 짜임새 안에서 반복적으로 들려진다. 이처럼 새로운 12음 기법과 음고 영역에서 수준높은 합리적 조직화를 있긴하지만 쇤베르크 Op.31.은 바로크, 고전, 낭만시대에 쓰이던전통적 변주 방식의 구문법(syntax)과 통일성을 유지하기 위한 기법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 모세와 아론(Moses and Aaron)

 

모세와 아론(MOSES AND AARON) : 쇤베르크는 1931년에서 32년 사이에 3막 오페라중 두막을 작곡하였다. 이 작품은 '모세와 아론'이라는 제목을 단 자신의 대본에 붙여진것이다. 음악은 결국 완성되지 못했고 장엄한 토르소(역자:머리 또는 손발이 없는 조각상을 의미하며 이탈리아어로는 여기서 '미완성 작품'을 말한다)로 남아있다. 구약성서 이야기와 달리 쇤베르크는 신의 말씀의 중개자인 모세의 말을 해설해주는 사람인 아론 사이의 비극적 갈등을 표현한다. 갈등은 모세가 자신의 선견을 스스로 소통할수없는데 백성들과 소통 가능한 아론은 그것을 정확하게 이해할 수 없음에서 연유하는것이고 비극은 이러한 분리의 금이 본질적인것이며 선한 의지로 극복될수 없음으로해서 생겨나는것이다 결국 본질적으로 한편에는 신비주의자 - 철학자가 다른 한편에는 교육자 - 정치가가 존재하게 된다(아론이 모세에게 말함 [3막 1장] '나는 어떤 영상으로 설교하나 너는 개념으로 하며, 나는 마음으로 하나 너는 정신에 한다.') 상징적으로 모세는 말은 하지만(sprechstimme) 노래는 하지않는다. 즉 모세가 아론에게 너의 생각을 정화하라. '그것을 세속적인 일에서 자유롭게 풀어놓아 진실을 위해 바치도록하라'고 견고한것을 제오하고는 언어는 음악으로 구체화되지 않는다. 독일어 가사의 장중한 두운법은 바그너를 떠올리게 하며(예 20.15) 처음부터 끝까지 쇤베르크는 음악과 극적 착상의 상징적인 연결을 위해 모음과 자음을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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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쇤베르크 :<모세와 아론-Moses & Aaron> 자필악보

 

 
<모세와 아론>은 오페라이자 오라토리오이다. 이스라엘 민족의 합창은 이 공연에서 비중있는 부분을 차지한다. 6명의 독창자 그룹(무대에 서지않고 관현악단에 서는)은 신의 목소리를 모세 자신처럼 관현악 반주에 sprechtstimme 로 나타낸다. 의심할바 없이 이 악보에서 가장 생동감있는 부분은 금송아지(The Gold Calf)를 경배하는 거대한 장면의 독주, 합차, 춤의 얽힘이다. 여기서 리듬, 악기음색, 갑작스런 대조등은 동방적 광채와 극적 효과의 장관과 어우러지게 된다.. 오페라 전체가 하나의 음렬로 되어있는데 음렬의 한 형태가 예20.15에 제시되어있다. <모세와 아론>에서 심오한 철학적 개념은 음악의 예리한 표현적 힘과 특별히 두드러지는 구성과 통일성을 겸비하여 적절한 극형식 속에 구체적으로 드러나며 이러한점이 이 작품을 작곡가의 걸작으로 만들고 베르크의 보체크(Wozzeck)와 더불어 당대의 위대한 오페라들의 반열에 서게하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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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 l b a n B e r g(1886 - 1935) ●

 

  

                                  ■ Alban Berg(1885-1935) ■

 

알반 베르크(Alban Berg) : 쇤베르크의 유명한 제자 알반베르크(Alban Berg 1885-1935)는 스승의 구성기법 대부분을 받아들였다. 그러나 그는 이 기법을 자유스럽게 활용하였고 종종 조성적인 소리가 나는 음렬을 선택하기도했다. 더구나 베르크는 그 기법의 낭만주의적 정서인 따뜻함을 불어 넣었기 때문에 다른 여러 12음 작곡가들의 음악에 비해 보다 받아들이기가 쉽다. 그의 주요 작품은 현악 4중주를 위한 <서정 모음곡-Lyric Suite 1926> 바이올린 협주곡(1935) 두개의 오페라 <보체크-Wozzwck 1917-21, 25년 초연>와 <룰루-Lulu 1928-35, 베르크 사망 당시 관현악이 채 완성되지 않았음>등이다.


<보체크-Wozzeck>는 표현주의 오페라의 훌륭한 예일뿐아니라 감동적인 역사적 증언이다. 이 작품의 대본은 뷔히너(Georg Buchner 1813-37>가 쓴 극의 단편들을 베르크가 정리한것인데 경멸당하고 사랑에 배신당하여 끝내 살인과 자살로 밀려간 wir arme Leut(우리의 불쌍한 인간들)의 한 상징이자 환경의 불행한 희생자인 군인 '보체크'를 묘사하고있다. 이 음악은 모두 3막 한 막 안에서는 완전히 이어져있고 장면의 변화는(각 막은 5장구성) 드뷔시의 <펠레아스-Plleas>에서 처럼 관현악간주곡의 연결로 이루어진다. 베르크의 음악은 부분적으로는 몇개의 유도동기를 사용함으로서 통일성을 이루기도하지만 주로 고전음악 형식들 (모음곡 광시곡 가곡 행진곡 파사칼리아 론도 교향곡 인벤션)을 적용하여 닫힌 형식으로 조직함으로서 또는 그 외에 섬세한 방법을 사용함으로써 통일성을 이루어낸다. 세번째 막은 소위 5개의 인벤션들 즉 한 주제(6개의변주와 후가), 한 음표(B음), 한 리듬, 한 화음, 한 음가 (8분음표)를 포함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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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one Row in Alban Berg's Violin Concerto

 

  

<룰루-Lulu>는 보체크와 마찬가지로 표현주의적이며 더 추상적이고 복잡한 오페라이다. 그리고 보체크보다 더욱 뒤얽힌 상징주의를 표현하고있다. 즉 이 작품의 음악은 조성적 함축이 전혀 없진 않지만 12음의 계통위에서 보다 엄격하게 조직되어있다. 이 두 오페라처럼 <서정 모음곡>과 바이올린 협주곡은 새 양시과 과거 양식의 연결을 나타내는 그의 변함없는 경향을 전형적으로 보여주는 작품이다. 모음곡과 협주곡은 모두 12음 기법을 부분적으로 사용하고있다. 두 작품 다 베르크의 천재적인 창조성과 쉽게 숙달된 대위법의 기술을 보여준다. 협주곡의 기본 음렬은 조성결합이 실제적으로 불가피하게 되는 방식(예20.16)으로 고안되었다. 마지막 악장에서도 음렬은 바흐가 찬미가<It is enough-칸타타 60번>의 가사에 화음을 붙였던 코랄 선율을 도입하기 위한 연결구의 형태로 되어있다. 이는 마논 그로피우스(Manon Gropius)의 죽음을 은유로 표현한 것인데 이 협주곡도 그를 기념하기위해 헌정된것이다

악보(예20.16) 

 

                   ■ 알반베르크 : <Wozzeck-보체크> Op.7 3막 3장


이 장면의 음악, 격렬한 폴카는 리듬의 인벤션이다. 앞장에서 보체크는 아이들의 엄마이기도 한 그의 정부 '마리'를 살해한다 그녀가 동료 군인과 함께 그를 배신했기 때문이었다. 이 장면에서 보체크는 선술집에 앉아 노래하고 술을 마신다 그는 술집작부 마가렛에게 함께 춤추자한다. 그들이 춤을 추고 난후 마가렛은 보체크의 무릎에 앉아 노래를 한 곡 부른다. 노래를 부르는 와중에 그녀는 그의 손에 묻어있는 피를 발견한다. 보체크는 그 피로인해 동요하며 강박관념에 사로잡힌다. 이 장면의음악은 중세 아이소리듬의 모테트처럼 구성되어있다 한 묶음을 이루고있는 8개의 음표가 쉼표로 인해 중간에 단절되면서 계속 반복되는데 때때로 축소 또는 확대되기도 한다. 그리고 이것이 짜임새 전체 심지어 성악 성부까지도 가득 채운다 마가렛이 그 피를 발견하는 지점에서는 합창이 리듬의 카논으로 동참한 다음 악기들이 이것을 이어간다. 자신의 죄에 대한 보체크의 번뇌는참을수없는 정도의 격렬함에 이른다.


서악 성부에서 베르크는 융통성잇게 예삿말과 Sprechgensang을 전통적인 노래와 교대시킨다. 양식화한 노래와 리얼리즘 악절들 (코고는 소리를 내는 합창, 물이 콸콸 흐르는 소리, 조율 안된 피아노로 슈트라우스의 <장미의 기사-Rosenkavalier>에서 따온 왈츠 동기를 풍자하는 선술집의 악당등)은 표현주의적인 목적을 위해 교묘하게 사용한것들이다. 냉혹함, 비꼼, 상징적 줄거리 풍부한 음악적 발명 언제나 다양하고 정교하며 적절하게 구사한 관현악법, 형식상의 명료함과 음집성 화학적 특질, 음악의 극적 힘 등이 잊을수 없는 통렬한 효과로 쌓아올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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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 e b e r n - B e r g - S c h o n b e r g ●

 

  

                                                   Anton Webern(1883-1945) ■

 

안톤 베베른 베르크가 쇤베르크의 가르침중 낭만적 가능성을 대표하는 쪽이라면 쇤베르크의 또 다른 고명한 제자 베베른(Anton Webern 1883-1945)은 고전적 가능성 - 낭만주의를 배제한 무조의 - 을 대표한다. 베베른은 오페라는 한 곡도 쓰지 않았고Sprechstimme기법도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 그의 작품에서 지배적인 원작들은 간결함의 극단적 집중이다. 그의 완숙한 양식에서는 각 작품이 모방 대위법(종종 엄격한 카논으로 된)으로 전개된다. 그는 전위나 리듬 변화같은 기법은 사용하지만 동형진행이나 반복(거의 대부분)은 피한다 발생 '세포'(generating 'cells')의 선율 윤곽은 가장 근본적인 골자가 된는것만 추려져있고 리듬형태는 복잡한데 종종 마디 전체나 일부를 동시에 2개 또는 3개씩으로 나눈것을 기본으로 삼는다. 음향은 강약의 세밀한 점차적인 변화를 잘 구사하며 f이상의 큰소리는 거의 쓰지않는다. 가장 뛰어난것은 베베른의 기악 편성이다. 선율은 중세의 호켓(hocket)식으로 각기 다른 악기에 배분되어 때때로 하나나 두개의 - 네개나 다섯을 넘지않는 - 연속적인 음들만이 같은 음색으로 들리게 된다. 그 결과 짜임새는 독특한 균형속에서 반짝이고 빛나는 융합된 음향을 갖게된다. 이러한 관현악법이 더 익숙한 음악에 적용된 훌륭한 예는 바흐의 <음악의 헌정-MusicalOffering>중 리체르카레의 베베른에 의한 편곡이다. 특별효과 피치카토(pizzicato), 하모닉스(hamonics), 트레몰로(tremolo)약음기등 - 들은 베베른의 모든 작품에서 늘 나타나는 것이다. 음색과 명료함에 대한 그의 감수성은 색다른 악기 결합을 만들어내는데 바이올린, 클라리넷, 테너 색소폰, 피아노로 구성된 Op.22나 소프라노, Eb 클라리넷, 기타로 이루어진 3개의 가곡 Op.18이 그러하다. 이렇듯 집중적인 양식들로 된 작품들이 짧은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모든곡이 현악 4중주를 위한 Op.9(여섯바가텔.six Bagatelles>이나 관현악을 위한 다섯 작품 Op.10(Five Pieces for Orchestra)처럼(두 작품 모두1913년작) 짧은것은 아니다. 이 두 작품은 각 악장이 평균 36초와 49초이다(Op.10-5는 단지 19초 소요) 그러나 교향곡(1928) 현악 4중주같은 큰 규모의 작품들도 단지 8분이나 9분 정도의 연주 시간이 걸릴뿐이다. 어법은 매우 심하게 압축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압축은 그 생소한 어법과 함께 청중으로 하여금 특별한 주의를 기울이도록 요구한다. 불협화음(그 효과는 대조적 음색을 잘 사용함으로서 많이 완화된 것)과 복잡한 화음에 관해서는 일반적으로 베베른의 음악이 쇤베르크나 그 외 다른 20세기 작곡가들의 음악 보다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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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ton Webern : Symphony Op.21. 1movt.

 

 
베베른은 그의 발전 과정에서 쇤베르크처럼 후기 낭만주의, 반음계주의, 자유로운 무조성, 음렬로 조직하는것 등 단계를 거치는데 그의 발전의 마지막 단계가 Op.17의 세개의 가곡(1924)으로 시작된다. 그의 작품들은 거의 예외 없이 실내악 형식을 취하고있다. 이들은 기악곡과 성악곡으로 거의 똑같이 나뉘어진다.중요한 기악 작품들로는 교향곡 Op.21. 현악 4중주 Op.28. 9개의 악기를 위한 협주곡 Op.24.(1934) 피아노 변주곡 Op.27.(1936)이 있다.성악곡으로는 많은 독창곡 모음들과 - 몇개는 피아노로 그외는 다른 작은 합주를 가짐 - 몇개의 합창곡 특히 < 눈빛-Das Augenlicht 1935 >과 독창 합창 관현악을 위한 두개의 칸타타들 그리고 관현악을 위한 변주곡 Op.30(1940)은 베베른의 이전 작품들보다는 좀더 편안하고 표현적인 양식으로 되어있다.. 음렬기법을 적용하긴 하지만 대위법적 짜임새뿐 아니라 호모포니적 짜임새까지 담고있다.. 베베른 작품은 수가 적었다. 그의 전 작품들은 (최근에 발견된 초기음악은 제외하고) 8장의 레코드에 수록되어있다. 그의 업적은 그가 살아있는동안에는 거의 아무런 호응도 받지 못하였으나 그의 작업에 대한 인식이 제2차 세계 대전 이후로 점차 높아지면서 그의 음악은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미국 등지에서 중요한 새로운 발전을 가져오게 된다.

 

 

        ■ 안톤 베베른 : Symphonie Op.21「Ruhig schreitend」(제 1악장) ■

 

교향곡 Op.21은 9개의 독주악기를 위한 작품이다. 두 악장으로 되어있는데 1악장은 소나타 형식, 2악장은 주제와 7개의 변주로되어있다.베베른이 사용한 음렬기법은 예 20.-17의 1악장 시작 부분에서 볼수있다. 음렬의 '원형' 형태라고 할수있는것은 1,2 등의 표시로되어있다.(음렬의 후반부는 전반부의 역행이고 따라서 전음렬의 역행렬은 원형의 복제, 즉 똑같아지는것에 유의..) 1',2'등의 숫자는 장3도가 낮게 시작되는 원형의 전위 혹은 역전위)를 나타내고 1'',2''등은 원래 음높이에서 시작되는 전위(또는 역전위)를 표시한다.넷째 마디의 C#은 음렬의 원형 (또는 그 역행) 장3도 위로 이조된것으로 시작한다. 이 예에서 주목할점은 독특한 여백이 많은 열려있는 짜임새와 모든 성부에 있는 많은 휴지들이다. 그리하여 모든 하나의 음들이 중요해지며 합주는 소리의 작은 점들이나 단편들의 연속으로 들리게 된다. 귀에 들리는것은 오히려 정적인 모자이크방식의 악기 음색이다. 그러나 자세히 연구해 보면 많은 구조적 전략이 담겨있음을 알수있다. 예를 들어 가장 처음에 두개의 호른은 대조적인 움직임으로 된 카논을 영주한다. 그리고 두개의 카논적 성부들이 클라리넷과 베이스 클라리넷에서 계속된다. 한편 하프는 대조적 움직임으로 또 다른 카논을 시작하는데 그것은 음길이와 쉼표들이 새롭게 짜여진것을 제외하고는 첫번째 카논과 같은 음정으로 된 동형진행을 사용하고있다.(여기서 옥타브 간의 차이는 무시된다) 철저한 분석은 이 작품이 대단히 꽉짜여져 구성되어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모든 부분들이 다른 부분들을 좌우 대칭으로 반사하고 있다는것을 알수있다. 더 나아가 제시, 발전, 반복으로 구성되어 있다는것도 발견할수있다. 

 

 

                                                ♡프린세스 미뉴엣..*♬♡

                                                (Classical Music Critic)

 

                                                문헌참조:「서양 음악사」

                                                (Grout & Palisca 공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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